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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듀얼코어…실속파라면 '한물간폰' 주목하라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1. 22.

대세는 듀얼코어…실속파라면 '한물간폰' 주목하라

머니위크 | 송정렬 기자 | 입력 2011.01.22 12:34  

[[머니위크 커버]2011 쇼핑법/ 스마트폰]

올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활짝 열린다. 지난해 말 7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올해 말 20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동안 무려 1300만명에 달하는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셈이다.

스마트폰 대이동을 앞두고 이동통신업체와 휴대폰업체들의 발걸음이 연초부터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업체들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1'에서 올해 국내외시장에 선보일 신병기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올해 총 30여종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키로 하는 등 이통사들도 경쟁력있는 스마트폰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 프로세서가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로 진화하는 등 새로운 성능과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폰 신상들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고민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강력한 '신상'들이 몰려온다

'스마트폰의 진화는 무죄'. 올해 등장한 스마트폰 신상들은 기존에 비해 한층 강력한 성능과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초 스마트폰시장의 최대 화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기존의 싱글코어 프로세서가 하나의 뇌를 갖고 있다면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두개의 뇌를 가진 셈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기존 싱글코어 스마트폰에 비해 인터넷 속도는 2배, 그래픽 처리속도는 5배 빠르다.

1. LG전자 회심의 승부수 '옵티머스 2X'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 경쟁에 불을 당긴 주인공은 LG전자. 그동안 스마트폰시장 대응이 늦어 체면을 구겼던 LG전자는 올 CES에서 세계 최초로 1기가헤르쯔(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엔비디아의 테그라2를 탑재한 '옵티머스 2X'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14일 예약가입을 시작으로 이달 중 옵티머스2를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2X는 구글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버전(프로요)를 탑재하고 있고, 10.2cm 크기의 시원한 화면을 장착했다. 여기에 1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에, 800만화소 자동초첨 카메라, 안테나 내장형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1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하는 등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을 자랑한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는 애플 '아이폰4'와 삼성전자 '갤럭시S'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2X를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각오다.

옵티머스 2X는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도약여부를 가름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도 벌써부터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X의 성능과 속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옵티머스 2X를 필두로 국내외 휴대폰업체들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이 잇따라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다.

2. '역전불허!'…삼성전자 '갤럭시S 2'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단연 지난해 말 세계시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의 후속제품인 '갤럭시S 2'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S 2에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LG전자 등 경쟁사들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도입에 따라 프로세서를 듀얼코어로 전격 변경하고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2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 2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10.9cm(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안드로이드 OS는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전작인 갤럭시S는 지난해 말 국내 누적판매량 230만대를 기록, 국내시장에서 첫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에 등극하는 등 국내 휴대폰시장의 판매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 2를 전작을 능가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전세계에서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잡았다.

3. 입지 확대 꾀하는 모로로라 '아트릭스'

외산 휴대폰업체들도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을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입지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은 올해 CES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이 제품은 LG전자 옵티머스2X와 동일한 '테그라2' 프로세서에 10.2cm(4인치) 쿼터고화질(QHD, 960x54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1930mAh 대용량 배터리도 지원한다. 특히 이 제품은 랩톱 도크나 고화질(HD) 멀티미디어 도크 등에 스마트폰을 연결, 편리하게 컴퓨팅 기능을 사용하거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내놓았던 모토로라는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아트릭스'를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다른 외산폰업체들도 올 CES에서 테그라2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다수 선보여, 올 상반기중 국내에 시판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수를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주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라며 "소비자들은 올해부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통해 강력한 모바일 컴퓨팅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폰 콘텐츠를 TV로 즐긴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파일을 TV 등의 대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기능여부가 스마트폰의 주요한 구매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조만간 시판될 옵티머스 2X는 스마트폰 화면을 풀 HD급 스크린에 그대로 보여주는 미러링 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 앞으로 시판될 스마트폰도 기본으로 HDMI 포트를 탑재하게 된다.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를 연결해 고품질 동영상이나 게임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HDMI 기술은 조만간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안정성 검증된 '한물간 제품'

첨단 성능과 기능으로 무장한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올해도 쏟아져 나올 예정이지만,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90만원을 웃돌기 십상이다. 2년 약정을 조건으로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해도 20만원 후반대의 단말기 가격과 월정액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반드시 최신 제품을 써야만 직성이 풀리는 열혈 얼리어댑터가 아니라면 이른바 한물간 제품들에 주목해 보는 것도 좋다. 최신 제품이나 후속 제품이 등장하면 기존 제품들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급락세를 보인다. 특히 이른바 한물간 제품들은 최신 제품에 비해 첨단 기능을 일부 빠져 있지만, 무엇보다도 안정성에 있어서는 검증된 제품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예컨대 아이폰4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국내에서 9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열풍을 몰아온 아이폰3GS(8GB모델)는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12만1000원에 살 수 있다. 미국 AT & T가 최근 아이폰3GS 가격을 2년 약정 조건으로 49달러까지 내려 국내 아이폰3GS의 가격도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후속 또는 최신모델의 기능들을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속파 소비자들은 한물간 제품을 더욱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도 고가형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며 "파워유저가 아니라면 굳이 고가 고성능 스마트폰을 고집하기 보다는 자신의 용도에 맞는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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