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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금 개혁’ - 누구를 위한건가?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5. 2. 12.

 

 

[기자 수첩] ‘공무원 연금 개혁’ - 누구를 위한건가?

  • 기사등록 2015-02-12 12:58:01
  • 수정 2015-02-12 13:04:38

 


[서울=내외경제TV] 최지원 기자= 공무원 연금 개혁안이 표류하고 있다. 대 타협과 양보가 절실한 시점인데.
밥 그릇을 내주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의료보험 도입기에 우리나라는 정말 끼니를 잇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다.
병원 문턱은 가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환자들이 너무 많았다.
이때, 의료계의 ‘장기려’ 박사와 많은 의료인들의 결단으로 공짜에 가까운 의료 혜택이 국민들에게 주어졌다.
우리는 그를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부른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의사들은 애완견 치료비보다 상대적으로 터무니 없이 낮은 의료비로 환자들을 돌봐왔다.
사람이 애완견보다 가치가 없어서 진료비가 싼 것인가?
애완견 진료 보다도 치료 방법이 간단하여 진료비가 싼 것인가?

몇 천 원 정도의 본인부담금을 내면 국가에서 의사에게 엄청난 진료비를 주기 때문에

몇 천 원만 내고 병원 문을 나서도 하나도 고마운 마음이 없는 것인가?
본인부담금이 3천원이라면 총 진료비는 만 원 정도로 보면 된다. 애완견 발톱 깎고 얼마를 지불하셨는가?

 

의료보험 제도의 근간은, 사람의 목숨 값이 너무 소중하므로 가난해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사들이 양보한 것이다.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졌다는 지금도 의사들의 양보는 계속되고 있고,

국민들은 싼 의료비 덕분에 병원 문을 쉽게 드나들 수 있고,

심지어 외국이 살기 좋다고 외국 가서도 아플 때는 비행기까지 타고 와서 한국 진료비가 싸다고 한국에서 진료를 받는다.

 

의료 이야기가 좀 길어졌다.
의료비에 대한 의사들의 희생으로 의사들은 명예와 존경을 얻었었다.

 

공무원 연금개혁은, 혈세를 아껴서 정말 삶이 막막한 사람들,

또 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쓰고자 하는 취지다.
의사들이 동족을 위해 희생했던 의료보험제도를 생각하며

공무원 여러분들도 밥그릇을 조금 덜어주시기 바란다.

 

‘공무원 여러분들의 애국 애족하는 마음을 믿고 싶다.’

 

▲사진 제목 ‘스모그’ / 사진= 최지원 기자

사진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스모그’다.
이런 환경을 후세에 물려줄 수는 없다.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한다.
‘세금은 여기에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