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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단 하나의 렌즈를 허락한다면.."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7. 31.

"당신에게 단 하나의 렌즈를 허락한다면.."

지디넷코리아 | 봉성창 기자 | 입력 2013.07.31 18:21 | 수정 2013.07.31 18:51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한번 브랜드를 정해서 구입하면 이를 교체하기 대단히 어렵다. 비단 카메라 뿐 아니라 수많은 렌즈와 액세서리를 모두 처분해야 해서다. 여기에 다른 브랜드를 쓰기 어려운 이유가 또 있다. 바로 'ㅇㅇ의 축복'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 니콘, 소니, 삼성전자 등 각 렌즈교환식 브랜드마다 일명 '축복'이라고 불리는 렌즈나 액세서리 등이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쓸 수 없는 해당 브랜드가 가진 강점과도 같다. 이들 축복 제품의 공통점은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과 특성을 지닌다.

각 카메라 커뮤니티와 전문가 견해를 종합해 브랜드 별 대표 렌즈 및 액세서리를 살펴봤다.

캐논 EF-S 17-55mm F2.8 IS USM

캐논에 수 많은 별명을 가진 렌즈 중에서도 모든 사용자들이 입을 모아 축복이라고 부르는 렌즈는 바로 '캐논 EF-S 17-55mm F2.8 IS USM'이다.


▲ 캐논 EF-S 17-55mm F2.8 IS USM

12군 18매 구조를 가진 이 렌즈는 캐논이 그동안 약점을 가지고 있던 밝은 표준 줌 렌즈의 요구를 완벽하게 채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2.8 고정 밝기에 17mm 광각 영역을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이미지 센서가 작은 크롭 바디에서도 풀프레임 못지 않은 넓은 화각을 제공한다.

여기에 캐논의 손떨림 방지 기술은 IS와 초음파 모터 USM 등을 장착해 다소 어두운 실내에서도 충분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오토 포커스 속도도 크게 개선됐다. 가격은 캐논 이스토어 기준 123만3천원이다.

니콘 스피드라이트 SB-910

니콘에도 훌륭한 명품 렌즈가 적지 않지만 축복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우리가 흔히 플래시라고 부르는 스트로보 제품이다. SB-800에 이어 후속작 SB900, SB910에서도 이러한 별명은 계속 따라 붙으며 명성을 이어나갔다.



▲ 니콘 스피드라이트 SB-910

SB-910은 초보자도 조작이 간편할 뿐 아니라 빛을 고루 분배하는 정밀성이 크게 향상됐다. 표준 배광, 중앙부 중점 배광, 균등 배광 등 세 종류의 배광 타입을 설정할 수 있고 렌즈 포맷에 따라 배광을 달리 선택하는 똑똑함도 갖췄다.

특히 스트로보를 계속 쓰다보면 과열로 인한 품질 저하가 발생한다. SB-910은 과열받지 기능을 탑재해 이를 사전에 방지해 준다. 또한 하드 타입의 컬러필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스트로보가 식별해 최적의 밸런스를 유지해준다. 현존하는 가장 똑똑한 현존하는 스트로보인 셈이다. 가격은 니콘이샵 기준 69만8천원이다.

소니 칼짜이스 소나 T* 135mm F1.8 ZA

소니의 축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DSLT라고 불리는 반투명 미러 기술이 불리는 카메라 바디 전체를 축복이라고 하는 사용자도 적잖다. 그러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캐논이나 니콘에 비해 다소 부족한 렌즈군을 가진 소니에서 단연 발군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은 칼짜이스 소나 T* 135mm F1.8 ZA를 빼놓을 수 없다.



▲ 소니 칼짜이스 소나 T* 135mm F1.8 ZA

9군 11매 구조의 이 렌즈는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도 뛰어난 선예도로 일명 여친 렌즈라는 별칭도 있다. 크롭 기준 환산 화각이 202mm에 달해 실내에서 전신 촬영은 다소 불편하지만 실외에서는 고정 화각 임에도 불구하고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최소초점거리도 72cm여서 접사 촬영도 충분히 소화해낸다. 이밖에 금속 재질의 외관과 칼짜이즈 특유의 묘사력도 이 렌즈가 갖는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가격은 소니스토어 기준 209만8천원이다.

삼성 NX 30mm F 2.0

뒤늦게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초기 카메라 보다 오히려 렌즈 성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기대 이상의 선예도가 삼성 NX 렌즈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 삼성 NX 30mm F2.0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얻는 렌즈는 삼성 NX 30mm F 2.0 렌즈다. 5군 5매의 구조를 가지며 30mm 고정 화각을 가진 얇은 두께인 팬케이크 형태 렌즈다.

특히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도 높은 선예도를 가질 뿐 아니라 뛰어난 색감으로 NX 제품군 전체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방점을 찍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가장 잘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성능의 타 브랜드 렌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정가는 34만8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