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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무릎 I 테이핑요법]… 무릎 좋지 않으면 등산 시작 전부터 붙여라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3. 2. 6.

 

[테마특집ㅣ등산과 무릎] 테이핑요법… 무릎 좋지 않으면 등산 시작 전부터 붙여라
  • 글·이효성 스포츠의학박사 테이핑코리아 대표
  • 사진·염동우 기자
  • 테이핑만으로도 통증 감소, 무릎 보호 효과

요즈음 TV에서는 유명 운동선수들이 다리나 팔에 반창고 같은 것을 길게 붙이고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격렬한 운동 시엔 거추장스러울 것 같은데도 줄곧 붙이고 있다. 이것은 밸런스 테이핑을 한 것이다. 이 밸런스 테이핑의 근육에 대한 효과는 놀라울 정도다. 때문에 여러 대학 체육과에서는 정규과목으로 이 테이핑 요법을 가르치고 있다.

밸런스 테이핑은 고정 차원이 아니라 근육과 피부, 그리고 내장기의 상호간 관계에 근거를 두고 있는 근골격계의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효과는 신체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통증 감소 시간이 짧고 뛰어난 결과를 보인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근육에 병변(病變)이 발생하면 근육의 작용이 감퇴되어 주변에 혈액순환이나 조직액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근육에 테이프를 붙여두면 적당한 자극이 가해져 근육의 정상활동을 유도시켜 준다.

이 요법은 모든 근골격질환의 치료와 통증의 예방(임부의 요통 포함), 근력 강화 등에 응용될 수 있다. 몸은 운동을 시작한 지 30∼40분이 경과하면서부터 신경의 전달과 혈액 순환의 속도, 체온, 신진대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근육에 힘이 빠지고 관절에는 많은 충격이 가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테이핑 요법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밸런스 테이핑에 쓰는 테이프는 근육이나 관절을 자극하는 약품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속옷과 같은 부드러운 재질의 천에 피부에 유해하지 않는 접착제를 붙여 만든다. 인체 근육과 가장 유사한 탄력성을 지닌 특수소재로 만들어져 있을 뿐이다.

무릎 통증의 대부분은 근막 통증후군으로서, 경직된 근육 사이로 혈관이 지나가는데 혈관이 눌리고 찌부러지게 되면 혈액 순환이 좋지 않게 되고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오게 된다. 이런 통증을 해소하려면 원인의 근원적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통증을 제어하는 방법 중 하나로 테이핑 요법이 유효하다.

테이프는 스포츠용품점이나 약국에서 판매한다. 일본제도 있으나 비싼 편이며, 땀이 원활히 배출되는 기능으로 특허를 획득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되는 국산 테이프가 있다.


** 테이프 이용법

1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을 찾아 근육의 시작 부위에서 끝까지 근육의 크기 및 형태에 맞게 테이프를 자른다.

2 근육을 충분히 신장시킨 뒤 관절은 통증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부린 다음, 테이프를 잡아 늘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대로 붙인다. 원래의 편한 자세로 돌아왔을 때 테이프에 주름이 생기면 바르게 붙여진 것이다.

3 일반적으로 2~3일 붙여둔 뒤 떼어낸다. 테이프를 붙인 상태로 샤워한 뒤엔 드라이기나 수건으로 말려주면 된다.


▲ 1 무릎을 적당히 구부린 상태에서 슬개골 상부를 활모양으로 둥글게 테이프를 붙인다.
▲ 2 슬개골 하부를 가로질러 테이프를 붙인다.
▲ 3 정강이뼈 양쪽의 근육 위에 결을 따라 테이프를 붙인다.
▲ 4 사진처럼 반으로 잘라서 붙여도 좋다.
▲ 5 장딴지 근육이 아프거나 경련이 일어날 때는 테이프를 종아리 길이만큼, 가운데를 자른 뒤 사진처럼 근육의 결을 따라 붙인다. 이어 오금을 가로질러 넓게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