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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초 /화초이야기

풍난 석부작/목부작 취미 - 퍼온글

by 시리우스 하우스 2009. 4. 27.

풍난 석부작/목부작 취미
(風蘭 石附作/木附作 趣味)


옛 시인(詩人)이나 묵객(墨客), 선비들이 난(蘭)을 가까이한 것은 난이 주는 외형적인 이익이나 명예

 얻기 위한 것이 아니고 배양(培養)을 통한 내면적인 자기 수양, 인격도야의 도구로써 좋은 점이

있고, 특별히 난향(蘭香)은 국향이라 하여 향기를 높이 쳤고 나무가 아니면서도 사철 푸른 잎의 자태

역시 자연 그대로의 수려함을 지니고 있어서 난을 가까이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무 줄기나 바위등에 붙어 사는 풍난(風蘭)은 착생란(着生蘭)이기 때문에 수태로 풍난분(風蘭盆)에

심는 것보다는 돌이나 헤고, 나무껍질, 기와, 화분, 도자기등에 착생시켜 여러가지 작품으로 연출하면

더 많은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풍란을 돌에 붙여 석부작(石附作)을 만들면 풍란뿐만 아니라 수석(壽石) 또한 감상할 수가 있

고, 풍란을 괴이한 형상의 나무에 붙여 목부작(木附作)을 만들면 다양한 형상으로 표현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석곡이나 기타 草物들을 곁들이면 소자연(小自然)을 감상할

수가 있는 것이다.

 

풍란이 꽃을 피면 그 달콤한 향기를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더욱 실감나게 맡을 수 있고, 돌이나 나무에

붙어 내린 뿌리만으로도 생명의 강인함과 함께 뿌리 끝의 아름다운 색깔을 감상할 수가 있다.

또한 이러한 작품들은 살아 있는 예술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성숙해진다. 이끼가 생기고 풍란

이 번식을 하고, 뿌리는 생동감을 풍기며 자라간다. 꽃을 피우고 향기를 풍기면 그 멋은 더욱 점입가경이다.

가야금 산조와 곡주를 더하면 신선(神仙)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석,목부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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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만들기 (돌 세우기)
풍란을 돌에 붙이기 전에 먼저 가장 보기좋은 형태로 돌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잘 서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시중에서 판매하는 '호마이카'라는 유기용제를 사용하면 쉽게 세울 수 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돌 세우기에 대해 알아보자.

1) 돌을 잘 닦아서 접시나 화분받침 등에 세운다. 이때 받침 모양내기 접시의 모양은 주둥이가 벌어진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는 호마이카가 굳은 후 떼어내야 하기 때문인데, 만약 떼어내기가 수월하지 않다면 접시가 붙어있는 채로 돌받침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2) 호마이카를 적당한 용기에 따른 후 경화제를 적당량 넣고 잘 저어준다. 호마이카와 경화제를 섞은 용기는 작업이 끝난 후에 버려야 하므로, 음료수 펫트병 등을 재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경화제는 너무 많이 섞으면 빨리(약 1시간 이내) 굳기는 하나 급격하게 고체화되어 갈라지는 경우가 발생하며, 반대로 너무 적게 넣으면 늦게(10~30시간) 굳어진다.
구체적인 경화제 양의 조절에 대한 설명은 호마이카 용기에 기록된 설명을 참조하면 된다.

3) 받침 모양용 접시에 부어서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이때 따르는 호마이카 도료의 양은 돌 바닥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지만 호마이카가 굳으면 거의 돌 수준의 경도와 튼튼한 접착력을 발휘하므로 대체로 1~2cm 정도로 돌이 묻힐 정도의 양이면 충분하다.
적당한 돌을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분재용 화분에 고정시키는 것도 매우 운치있는 석부작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분재용 화분에 돌을 세우는 경우에는 화분의 구멍을 테이프로 막고, 호마이카를 부어서 고정시킨다. 만약 호마이카가 없다면 글루건 접착제나 실리콘 실란트를 사용해도 괜찮다. 큰 돌의 틈새를 작은 돌로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킨 다음 틈새에 글루건 접착제를 밀어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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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을 돌에 붙이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누는데, 하나는 실로 묶는 방법, 다른 하나는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이다. 실로 묶는 방법은 뿌리가 상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뿌리가 돌에 쉽게 부착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은 돌에 붙이기는 쉬우나, 뿌리의 갯솜조직에 접착제가 흡입되어 뿌리가 상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보자들에게 널리 권장되는 방법은 접착제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는 돌에 붙이는 작업이 용이하며, 풍란의 뿌리내림 성공률도 높기 때문이다.
석부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풍란, 목공용 순간접착제, 이끼, 가위 등을 준비한다.
풍란은 잎이 넓고 뿌리가 성장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새끼가 붙어 있는 것을 구입한다. 구입한 풍란은 일반적으로 포트에 담겨져 있는데, 포트를 물에 충분하게 적신 후 뿌리를 풀어놓는다. 이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뿌리의 배치가 끝나면 뿌리 사이에 이끼를 넣어 습도를 유지한다. 배치가 끝나면 분무기로 돌과 뿌리에 충분하게 물을 분무해 준다.
접착할 뿌리는 가능하면 휴면기에 있는 뿌리와 끝이 썩은 뿌리를 이용한다. 성장기에 있는 뿌리는 작은 상처에도 휴면에 들어가 약 한달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접착 방법은 뿌리가 위치한 돌의 중간지점과 대충 끝 지점에 접착제를 살짝 찍은 후 뿌리를 살짝 대어주면 된다.
풍란 1촉 당 두 개 이상의 뿌리만 고정시키면 작업이 끝난다. 이때 3촉의 뿌리를 서로 얽히게 배치하면 뿌리 접착효과가 더욱 좋다. 물주기 할 때 떨어지지 않으면 접착이 잘 됐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휴면기 뿌리나 썩은 뿌리가 충분하지 못하면 성장기에 있는 뿌리를 사용하는데 성장점 이외의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 조심스럽게 접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깐 모래를 부드러운 솔로 다듬어 주고 이끼를 덮어 생동감을 더해 주면 멋진 석부작이 완성된다.
이렇게 제작된 석부작은 약 1주일 정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다. 이때부터는 매일 1회이상 물을 충분하게 주어야 하는데, 만일 소홀하게 물을 주어서 잎에 주름이 생기면 주름이 없어질 때까지 하루에 2번 이상 분무기로 물을 충분하게 준다.
석부작은 자연을 집안에 두고 감상한다는데 있어 한번쯤 권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지만, 자연의 멋과 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그 멋이 반감될 수 있는 만큼, 제작 전에 풍란과 돌의 자태를 면밀히 살펴 자연미를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한다.
  완성된 석부작은 흠뻑 물을 준 다음 활착이 될 동안 (3개월정도) 수시로 분무해준다.


도부작(陶附作) 

풍란을 감상하는 묘미중의 또 하나가 생동감 넘치는 뿌리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풍란에 따라서는 청근, 니근, 루비근 등의 여러 색깔을 띠고 있고 바위나 나무를 타고 물을 찾아 내려가는 뿌리의 모습에서 생명의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풍란의 뿌리를 도자기에 어떻게 하면 많이 착생시키는냐에 달려있다. 풍란의 뿌리가 내리는 1차 생장시기인 4-6월과 2차 생장시기인 9-10월에 뿌리 내림을 도와줄 수 있도록 환경을 알맞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뿌리가 내리는 시기에는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주어서는 않된다. 풍란을 돌이나 나무에 붙일때는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기 전의 3월과 8월에 작품을 만드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

풍란의 뿌리는 열(적외선)에 매우 민감하여 뿌리의 끝 부분인 생장점에 손가락이 닿기만 하여도 성장을 멈추게 된다. 그리고 풍란은 미풍을 좋아 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고 기르되 규칙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공중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으나 가정에서는 그리 할 수 없으므로 저녁이나 아침에 규칙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풍난의 부착

풍난으로 도부작을 만들려면 풍란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자기 풍난을 붙이는 방법은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잘못하면 뿌리의 갯솜조직에 접착제가 흡입되어 뿌리가 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매우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또, 생장점에는 절대로 손을 대거나 무리하게 돌이나 나무에 문질러지거나 접착제를 묻히지 않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접착제의 종류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록타이트 401순간접착제가 가장 편하다.

풍난을 도자기의 붙일 위치에 대고 각 뿌리를 대어 보고, 접착제로 붙일 위치를 파악한다.

송곳 등 뾰쪽한 도구에 접착제를 매우 조금 발라서 풍난 뿌리에 바른다.

접착제가 굳을 때까지 10~15초 동안 누른다.

잘 접착이 되지 않으면 물을 살짝 분무해 주면 접착이 잘된다

건조한 곳에 기를 때에는 수태를 뿌리틈새에 적당히 끼워넣는다.

풍난은 아무래도 습한 상태에서 성장이 더 잘되는데, 적당한 수태가 습기를 오래 유지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수태를 많이 끼우면 뿌리가 통풍이 나쁘거나 벌레가 생긴다.

어느 정도 뿌리가 뻗어 작품성이 살아나면 수태를 제거 한다.(1년 이상 경과 후)


물주기 

봄, 여름, 가을은 도부작 풍란은 물을 충분하게 주어도 무방하다. 아침, 저녁 각1번씩 분무기로, 또는 수돗물 호스로 충분하게 뿌려준다. 사정없이 호스로 뿌려도 좋다. 특히 중요한 것은 풍란의 꽃대가 자라기 시작하는 5-6월 시기에는 더욱 많은 물이 필요하다. 건조하면 죽지는 않아도 꽃대가 말라버린다. 꼭 물주는 회수를 대라면 따듯한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아침, 저녁 두번.... 초봄과 늦가을에는 아침에 한번 준다. 그리고 비가 계속되는 장마철과 계속 날씨가 흐려서 물이 마르지 않는 시기라면 물이 마른 상태를 고려해서 조정한다. 개화시에 꽃에 물을 주면 빨리 시들어 버리므로 꽃에는 물을 주지 않는다.

겨울은 풍란이 휴면기에 들어간다. 그러나 아파트는 가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엽풍란의 경우에는 뿌리가 자라고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소엽풍란의 경우에는 대부분 완전휴면에 들어간다고 보아도 좋다. 전혀 뿌리의 자람을 볼수 없을 것이다. 많은 책들이 소엽풍란의 경우에는 물을 거의 끊어서 잎이 찌그러질 정도로 유지해도 무방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나 요즘과 같이 보온이 잘되어 있는 실내에서 겨울을 지내는 시대에는 맞지 않는 논리다.

겨울의 동면기에도 적어도 2일에 한번은 충분하게 물을 준다. 물론 도부작에 관한 경우이다. 화분에 직접 수태로 심은 상태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이면 족하지만 도부작은 전혀 다른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잎에 주름이 생기도록 말라있는 풍란은 잎이 정상으로 돌아올때까지 더욱 물을 충분하게 준다.


관리 

1. 탈수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을때 : 수태등으로 감싸서 습을 충분히 유지해 준다

2. 개각충, 개미 퇴치 : 비오킬을 2배로 희석하여 충분히 뿌려준다

3. 뿌리가 휴면하고 있을 때와 장마시 : 시비를 하지 않는다

4. 뿌리가 휴면에서 깨어날 때 활력제(메네델, 하야토닉)를 100배로 희석해서 뿌려준다.

5. 봄, 가을 성장기에 뿌리가 자라기 시작하면 월 2회 정도 하이포넥스나 피터스를 3000~6000배액을 물대신 분무해준다.

6. 4-5월경에 하엽(노수엽)을 때어낸다 : 꽃대와 신아 발육에 좋다

7. 물줄기

   가. 여름에는 밤에 물을 주어 습을 유지해주면서, 온도를 내린다

   나. 여름에 낮에 물을 주면 강한 햇볕에 잎이 그을려 고사한다

   다. 겨울에는 해가 뜨는 아침에 물을 준다. 밤에 주면 동사할 수 있다 

   라. 꽃을 잘 피우게 할려면 가을에 물을 적게주고 햇빛을 강하게 준다.

       대신에 새촉은 적게 나온다.

   마. 여름에 장기간 휴가시는 물을 충분히 관수하고 햇빛을 차광해주며 세수대야 등에 물을 담아서 습도를 유지해 준다.

8. 풍란을 도부작 작업후 뿌리가 성장할 때까지 수시로 물을 분무하여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한다(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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