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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자전거 관련..

한강 자전거길 정보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2. 6. 29.

 

한강 자전거길 정보
오디바이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강변여행 ① 한강 종주
[2011년 12월호] 2012년 01월 10일 11:51:43 글·이재위 기자|사진·엄재백 기자 

1. 코스

   
 
10월 8일 개통된 팔당에서 양평까지 옛 중앙선 자전거길은 대부분 평지이고 부대시설이 잘 돼 있어 들렀다 가고 싶은 유혹도 많은 구간이다. 팔당댐을 지나 연꽃 군락지와 연결된 레스토랑 겸 카페 봉주르에서 잠시 여행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점심은 양평역 근처에서 해결하는 것을 추천한다. 양평 억새림에서 이포보로 가는 개군산로가 첫번째 업힐 구간이기 때문에 든든히 먹어두는 게 좋다. 이포보부터 강천보까지는 자전거 고속도로와 같다. 이포보 오토캠핑장이나 여주 은모래캠핑장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다. 화장실·개수대·샤워장이 완비돼 있고 신축된 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다.


   
 
둘째 날엔 식당을 만나기 어려우니 넉넉하게 행동식을 챙겨야 한다. 강천보를 지나서부터는 종이지도와 스마트폰 위성지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강천리섬까지 이어지던 자전거도로가 바위늪구비 바로 앞에서 끊기기 때문에 비포장 산길을 뚫고 지나가든지 우회로를 찾는 것이 좋다. 바위늪구비를 통과해 섬강교까지 가는 길목이 다시 업힐이다. 강천보에서 섬강에 이르는 구간이 길이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조정지댐까지 가는 길은 비내섬을 지나는 조대고개에서 체력이 소모되지만 나머지는 평탄하다. 끼니마다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기 보다는 중간 중간 간식을 먹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조정지댐에서 599번 국도를 타고 곧장 내려가면 탄금대로 직행할 수 있고 자전거길로 우회하면 목행대교를 만난다. 목행대교 직전의 업힐이 마지막 난코스다. 목행대교만 건너면 시내가 시작돼 충주댐과 탄금대 중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면 된다.

2. 전망 포인트

   
 
팔당댐을 지나면 북한강 철교를 빼놓을 수 없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석양이 가장 유명하다. 첫눈 내리는 날엔 두물머리의 설경을 보러가는 것도 좋겠다. 양평 억새림이 가을바람에 너울대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양평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포보의 낙조 풍경도 좋지만 너무 거대한 구조물이 작위적인 느낌을 준다. 그보다도 이포보에서 여주보로 넘어가는 구간이 강보다 지대가 높아 조망이 시원하다. 은모래 강변공원은 숲과 모래톱을 깎아내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가장 추천하는 구간은 강천보를 지나 섬강을 따르는 약 1km 코스다. 비록 섬강교까지 오르는 언덕이 힘들지만 피로가 다 가실 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마주하게 된다. 강변에서 단양 쑥부쟁이 군락지를 조망할 수도 있다. 남한강대교를 지나 오르막길 옆으로 비내늪이 이어진다. 원앙·큰고니·흰목물떼새와 같은 철새들을 볼 수 있다.

3. 준비물 & 주의사항

   
 
   
 
자전거 여행시 첫번째 고민은 많은 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적재하느냐다. 곧 패니어와 트레일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패니어는 무엇보다 가볍고 콤팩트한 장점이 있다. 트레일러 보다 저항이 덜 하고 구동 부품이 없어 그만큼 고장의 위험도 적다. 하지만 균형 잡기가 어렵고 타이어 수명을 단축시키는 단점이 있다.

트레일러는 큰 짐을 실을 수 있고 발이 패니어에 닿을 일도 없지만 급제동이 어렵고 회전반경도 넓어진다. 트레일러 바퀴가 고장 나는 경우엔 그대로 짐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업힐이 많고 비포장도로도 만나게 되는 한강 자전거길에서는 패니어를 추천한다.

여행 전 챙겨야할 장비 중 헬멧과 장갑은 필수다. 클리트 신발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경등산화나 트레일 러닝화 중 바닥이 비교적 단단하고 토우캡이 장착돼 발가락이 보호되는 신발을 골라야 한다. 강변에는 날벌레가 많기 때문에 버프와 고글도 꼭 챙기도록 하자.

마을과 이어져 있어 물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매 끼니마다 식당에서 해결할 수 없으니 행동식을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다. 과일은 수분이 많고 당도도 높지만 무겁고 부피가 커서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식품을 추천한다. 취재팀은 물을 끓여 영양죽을 먹었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4. 출발지 어프로치 & 종착지에서 상경하기

   
 
한강 자전거길 코스는 팔당대교에서 충주댐을 잇는 약 135km가 일반적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탄금대에서 마무리할 수도 있다. 미사대교 출발은 덕소역에서, 팔당대교 출발은 팔당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중앙선 자전거 휴대승차는 주말은 제한이 없고 평일은 오전 7~10시, 오후 5~8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가능하다. 하지만 주말 중앙선을 이용하는 자전거 여행자들이 북새통을 이뤄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게 좋다.

충주에서 대중교통으로 복귀할 경우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강남과 동서울로 가는 고속버스가 시간마다 5~6대씩 운행되며 심야 우등버스가 밤 11시에 출발한다. 버스 화물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지만 3대를 초과하면 넣을 자리가 부족해진다. 버스가 자주 있기 때문에 일행이 많은 경우엔 다른 차편에 나눠 승차하는 것을 권한다.

 

“한 줄기 강물처럼 두려움도 슬픔도 없이 지나가라”
오디바이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강변여행 ① 한강 종주
[2011년 12월호] 2012년 01월 10일 10:49:42 글·이재위 기자|사진·엄재백 기자 leejw@outdoornews.co.kr

본지가 주최하고 오디바이크(대표 최영규)가 협찬하는 ‘자전거로 떠나는 강변여행’이 이번 호부터 내년 4월호까지 연재된다. 한강 135km, 금강 110km, 영산강 131km, 낙동강 378km를 달리는 이번 여행길에 자전거 여행가이기도 한 오디바이크 박주하 이사가 함께 했다. <편집자 주>

   
▲ 남양주 미사대교에서 충주 탄금대를 잇는 135km 한강자전거길 종주에 오디바이크 박주하 이사와 이정은씨가 함께 했다.

강은 길이다. 목축이고 가는 나그네새들의 길이고 바람의 길이다. 산자락으로 파고드는 물안개의 길이고 물고기의 길이고 세모벌과 모래톱을 만드는 흙의 길이다. 우리가 다녀온 강변 자전거길은 사람의 길이지만 이전에 만물의 길이다. 하지만 사람이 낸 길은 새와 바람과 물안개와 물고기와 흙의 길을 막기도 한다.
자전거길을 만들어도 단양 쑥부쟁이와 물억새 군락지와 철새 도래지와 소나무 숲은 그대로이길 바랐다. 박주하씨는 자전거 나라 덴마크의 정책을 예로 들면서 “자연의 길을 자전거에게 내주는 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차도의 일정 부분을 자전거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옛 중앙선 철로 따라 자전거길 열려

   
▲ 캠핑 장비를 싣기 위해 패니어와 트레일러를 장착하고 리어랙과 물통 케이지를 달아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새롭게 자전거 길이 정비됐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팀이 한강을 찾았을 때도 강은 호젓이 흐르고 있었다. 강줄기에 기대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는 농·어민들도 다를 바 없었다. 높아진 제방 위로 가끔 지나가는 한 떼의 자전거 무리와 공사가 덜 끝난 구간의 굴삭기, 가을 햇볕에 검게 그을린 인부들만이 낯선 풍경일 뿐 강은 오랜 세월 그래왔듯 묵묵하고 의연했다.

남양주 미사대교에서 충주 탄금대까지 약 135km를 달리는 한강 자전거길 종주에 앞서 준비물을 챙기느라 떠들썩한 며칠을 보냈다. 부피가 큰 캠핑 장비를 싣기 위해 패니어와 트레일러를 장착하고 리어랙과 물통 케이지를 달아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키트와 자전거 수리공구도 확인했다.

   
▲ 양평 억새림이 가을바람에 너울대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양평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 한강 자전거길 종주 구간에서는 길고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을 여러 번 마주하게 된다.

캠핑 장소는 여주 은모래캠핑장으로 선정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이포보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처음 시도하는 여행길이라 종이지도를 꼼꼼히 살폈다.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을 제외하고 모든 길은 새로 만들어진 자전거길만 이용하기로 했다.

   
▲ 옛 중앙선 자전거길은 대부분 평지이고 부대시설이 잘 돼 있어 들렀다 가고 싶은 유혹도 많은 구간이다.
이번 강변 여행에는 박주하씨와 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이정은씨가 함께 했다. 이정은씨는 남동생과 다녀온 자전거 유럽여행을 단행본으로 펴낼 정도로 자전거 여행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기계적인 동력을 필요로 하는 교통수단은 탑승과 동시에 여행자가 사라진다”며 “지도와 나침반을 활용한 자전거 여행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잇는 모든 과정에 여행자가 녹아들 수 있다”고 말했다.

충주 탄금대로 출발하던 토요일 아침에도 자전거 여행자들로 중앙선은 북새통이었다. 팔당에서 양평에 이르는 옛 중앙선 자전거길이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라이더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실제 양평까지는 길이 대체로 평탄하고 조망이 좋은데다 부대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편의시설이 깔끔한 이보포 캠핑장
팔당댐을 지나면 지금의 중앙선 철길 옆으로 북한강 철교의 녹슨 구조물이 대비된다. 사람이 만든 길은 세월의 무상함을 알리지만 억겁의 시간을 견뎌왔을 두물머리에는 성급하지도 녹슬지도 않은 채 한강이 흐르고 있다. 그 강줄기를 따라 이어진 철로와 논밭 그리고 자전거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인들까지 한강은 민족의 젖줄로 여전히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양평 억새림을 지나자 해가 기울어 바람은 조금 차게 느껴졌지만 첫 번째 업힐 구간인 개군산로를 오를 땐 고개를 들 수도 없었다. 아래서 올려본 고갯길은 절망적으로 길어 보였다. 페달을 백 번 밟고 기대감에 쳐다보면 또 그 자리인 것만 같았다. 박주하씨의 말대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게 진리”라지만 불필요하게 많은 캠핑 장비의 무게 때문에 과유불급이란 말이 더 실감났다.

   
▲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게 진리”라지만 캠핑 장비의 무게 때문에 과유불급이란 말이 더 실감났다.
취재팀이 이포보를 찾던 날엔 마침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구경을 나와 있었다. 여주군의 상징인 백로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포보의 구조물은 웅장하고 거대했지만 소박하고 정갈한 시골 풍경과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행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불꽃놀이를 뒤로한 채 이포보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이포보 오토캠핑장은 개수대와 샤워장, 화장실 등이 신축된 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했다. 강변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단위 캠퍼들이 이용하기 좋도록 넉넉한 사이즈의 캠프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어느덧 텐트마다 불을 밝히고 취재팀도 고즈넉한 강턱에 자전거를 세웠다. 강바람이 불어오는 캠프사이트에 여독을 풀자 자전거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박주하씨는 “한강 자전거길이 주말 레저용이 아니라 생활자전거가 응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며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씨도 “편안하고 화려한 길이 아니라 감동이 있는 길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곧 자연과 공존하는 길”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섬강과 합류하는 구간 풍경 뛰어나
둘째 날 아침, 서둘러 캠핑 장비를 챙기고 여주보를 향해 출발했다.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약 20km 떨어진 여주 은모래캠핑장이 1박 장소여서 그만큼 뒤쳐져 있었다. 물안개가 짙게 깔리고 기온이 낮아져 몸이 풀릴 때까지 조심스럽게 페달을 밟았다.

이포보에서 여주보까지는 평탄하고 지대가 높아 강폭이 넓어지는 한강의 전경을 조망하기 좋다. 힘들이지 않고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은 강천보까지 이어진다. 1박2일 코스로 한강 자전거길을 종주한다면 강천보를 목전에 두고 있는 여주 은모래캠핑장을 추천한다. 하지만 숲이 울창하던 예전의 모습은 찾기 어렵고 새롭게 신축된 공원에서 하룻밤 쉬어갈 수 있다. 135km 구간에서 거의 중간 지점이라 다음 날 라이딩도 부담이 덜 하다.

   
▲ 취재진이 이포보에 도착하던 날엔 마침 개방식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 이포보의 구조물은 웅장하고 거대했지만 소박하고 정갈한 시골 풍경과 동 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강천리섬까지도 포장이 잘 된 자전거길을 만날 수 있지만 바위늪구비에 다다를 때쯤 비포장 야산을 지나거나 마을길로 우회해야 한다. 짐이 없는 산악자전거 여행자라면 야산이 오히려 재미있는 구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패니어에 트레일러까지 끌고 라이딩하기에는 경사가 급하고 길이 좁다. 바위늪구비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끼고 오르는 업힐 구간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와 섬강이 만나는 부분까지 약 500m 구간을 천천히 달리면 한강 자전거길 종주 코스 중 가장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섬강과 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길목으로 야트막한 산과 강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져 있다. 섬강은 각지의 배가 드나들던 교통의 요충지로 조세미를 보관하던 흥원창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제방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변의 너른 숲이 없어졌고 수심도 얕아졌다고 한다.

자전거길에서 만난 시골 인심

   
▲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에서 만난 윤상덕씨는 “자전거길이 생기고 난 이후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강을 달리며 만난 현지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자연이 훼손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와 산책로를 반기는 듯했다.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에서 만난 윤상덕씨는 서울에서 지내다가 이곳에서 살게 된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자전거길이 생기고 난 이후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는 그는 “영죽리와 단암리를 잇는 길이 좁고 위험한 비포장이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돼 좋다”며 만족해했다.

가을햇볕 아래서 박옥순씨는 강아지와 함께 선풍기 바람으로 들깨 껍질을 날리고 있었다. 그는 취재팀에게 물과 사과를 내주고 앞마당에 쉴 자리까지 마련해 주었다. 들깨향기가 솔솔 풍기는 조그만 강변마을에서 만난 시골인심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스쿠터를 타고 새로 생긴 자전거길을 둘러본다”는 박옥순씨는 “마을끼리 더 쉽게 오고갈 수 있어 좋아졌다”고 말했다.

   
▲ 가을 햇볕 아래 박옥순씨가 선풍기 바람으로 들깨 껍질을 날리고 있다.
마을길을 지나 조정지댐에서 599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탄금대까지 쉽게 도착할 수 있지만 목행대교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길고 경사가 급한 언덕을 한 번 더 만나게 된다. 목행대교를 건너면 바로 시내이기 때문에 충주댐으로 갈지 탄금대에서 끝을 맺을지 선택할 수 있다.

한강 자전거길 여행, 우리는 강의 품속에서 사람의 따뜻한 정을 만날 수 있었다. 조대고개에서 체력을 소진해버리고 길을 찾던 중 만난 안준현씨도 새로 조성된 자전거길을 이용해 충주시내부터 목계나루까지 다녀오던 중이었다.

막걸리 한 사발로 발그레해진 그는 강화도까지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어 했다. 소박한 여행 계획을 이야기하던 그는 취재팀을 조정지댐까지 안내해주고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전화로 안부를 물어왔다. “조심해서 올라가시라”는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독을 잊게 하고 이 강변마을을 더 생각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