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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 2000만명 시대… “노후에 믿을건 평생월급”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2. 1. 18.

국민연금 가입 2000만명 시대… “노후에 믿을건 평생월급”
“노후에 믿을건 평생월급”… 50대 이상-지역가입자 급증
現 1989만명… 내달 돌파할듯
동아일보|
입력 2012.01.18 03:25
[동아일보]

국민연금 가입자 20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은 "17일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1989만 명으로, 다음 달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소득이 있는 가입자가 1500만 명, 실직이나 사업 중단으로 현 시점에 보험료 납부를 미루고 있는 '납부예외자'가 490만 명이다. 성인 2명 중 1명은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 신청자는 86만 명이었다. 1999년 국민연금을 직장에서 지역으로 확대한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다. 12만5000명이 신규 가입한 2008년보다 6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동안 소득이 있으면서도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특히 지역가입자들이 크게 늘었다. 지역가입자는 2008년 375만 명, 2009년 362만 명, 2010년 357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지역가입자는 20만 명이 늘어난 377만 명을 기록했다. "세금을 따로 내는 것 같아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여 왔던 지역가입자들의 태도가 사뭇 달라진 셈이다.

이는 노후준비가 절실하다는 최근의 사회적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국민연금을 통해 최소한의 노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이상 남성의 가입이 두드러진 점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신규 지역가입자 20만 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16만 명에 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 16만 명의 절반인 8만 명은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다시 지역가입자로 국민연금을 신청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