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 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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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시리우스
- 조회수 : 154
- 08.12.21 12:24
'최저 영하3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날씨에 약간의 비'라는 기상청 예보에 간편한 차림으로 출발하여 28인승 버스로 오색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내리는 비를 맞으며 캄캄한 밤하늘을 보니 아무래도 일정을 잘 못 잡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참을 올라가니 비는 눈으로 바뀌고 쌓인 눈위로 불어오는 세찬 바람과 눈보라속에 묵묵히 걷고 또 걸었습니다. 눈 쌓인 길을 계속 오르다 보니 배낭 내리기조차도 귀찮아서 아이젠과 스틱,장갑도 꺼내지 않고 그냥 올라 갔습니다.
대청봉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일행 한분이 올라오기에 사진 한컷씩 주고 받고 내려 왔습니다.
봉정암, 백담사로 하산 하려던 계획은 험한 날씨로 인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 왔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날씨환경...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설악.... 언제 가보아도 설악은 역시 최고 인것 같습니다.
항상 들르는 C주차장의 식당에서 김치 찌게에 시원한 소주 한잔.... 차안에서 늘어지게 한잠 자고 눈을 뜨니 어느 휴게소의 세차장....
그날의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수고하여 주신 팀장님, 철인28호님 정말 감사 합니다. . 비가 내린다.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
목에 두른 스카프가 땀과 비에 축축히 젖어서 느낌이 안좋다.
대청이 가까워 지니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목에 두른 스카프가 땀과 눈으로 젖으며 얼어 붙어서 자켓과 머리뒤에 고드름이 붙는다.
대청봉 바로 아래쪽, 바람이 잔잔한 여기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그래야 대청에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을 수 있을것 같다.
눈보라, 칼바람이 너무 세어 눈을 뜨고 서 있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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