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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캠핑,기타자료/캠핑,등산기사

(1) 북한산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1. 8. 2.

 

명산을 가다(1)북한산
“수도권 지역의 허파…도심 속 자연공원”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상을 보내다 보면 휴식이 필요한 시기가 온다. 이 때 자신이 즐기는 무언가를 하면서 피로를 풀고 생활에 활력을 넣는 것이 바로 취미 생활이다. 운동·여행·사진촬영·수집 등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는 무수히 많다. 그렇다면 전기계 인사들이 가장 즐기는 취미는 무엇일까. 다양한 답변들이 나오겠지만 기자는 등산을 꼽고 싶다. 산악회는 전기계 동호회 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모임이다. 각 협단체·공공기관·기업 등이 대부분 산악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등산 모임을 개최한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더 즐거운 등산. 더욱 즐거운 등산을 위해 매 주 월요일 전국의 명산을 소개한다.

서울 강북구를 비롯해 도봉구·은평구·성북구·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걸쳐 도심 한복판에 솟아있는 산이 있다. 그 이름도 친근한 북한산.
도시 중앙에 위치한 북한산은 수도권 주변 시민들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으며,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허파’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올라봐야 할 산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북한산이다.
더욱이 교통도 편리해 연평균 북한산을 찾는 사람이 865만명(2009년)에 이른다.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다.
북한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초심자용 코스와 암벽 등반에 가까운 고난이도 코스까지 다양한 등산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을 위해 북한산 저지대 자락을 연결하는 ‘북한산 둘레길’이 개방됐다. ‘역사·문화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살아 숨쉬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길’을 모토로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은 누구나 부담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서 주변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40년간 출입이 통제됐던 우이령길이 제한된 인원(하루 1000명)에 한해 개방되면서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우수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우이령길에는 물오리나무·가죽나무·아까시나무 등 2400여 그루의 인공림과 자연림이 섞여 장관을 연출한다.
등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산을 일주하는 코스가 유명하다. 총 14개의 성문 중 12개의 성문을 거쳐 흔히들 ‘12성문 종주’라고 부른다. 대체로 북한산성의 정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서문에서 출발해 성벽을 한바퀴 돌고 다시 대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따른다.
코스의 길이가 길고, 위험한 구간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오르기는 어려우며, 어느정도 경험을 쌓은 이들에게는 좋은 도전 구간이 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북한산에 올라 대도시 한복판을 향해 마음껏 소리를 질러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김병일 기자
최종편집일자 : 2011-07-04 1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