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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우리집 자전거 이야기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가는 임진각 라이딩(2017,12)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7. 12. 4.


1년 6개월만에 다시 찾은 임진각.

아침에 나서기를 망설이다가

시간을 지체하여 출발이 많이 늦었다.

집을 나와 자전거에 올라보니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춥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동절기 복장으로 갈아입고

라이딩을 나선다.

동절기가 되면서 임진각으로 향하는

자전거길이 아주 한적하다.



◎오늘의 라이딩 코스

  우리집-평화누리 자전거길-통일동산-헤이리마을-갈릴리농원-반구정-임진각-파주역- 봉일천-창릉천 자전거도로-우리집.


◎라이딩 거리 - 약 100Km.



경의선 장단역에서 옮겨온 임진각의 열차.




새롭게 정비된 파주시의 창릉천 자전거 도로.




오늘의 라이딩 코스.




자전거 도로와 농로를 따라

한참을 달려오니 임진각 안내판이 나타난다.

오늘은 출발시간이 너무 늦어

여유있는 라이딩은 어려울 것 같다.





원능 수질복원센타 앞의

평화누리 자전거길에 합류.








자유로를 따라 이어지는 평화누리자전거길.

통일전망대까지 끝없이 페달을 밟는다.





파주 출판문화단지.

여기는 관리가 되지 않아 무성한 잡초로

자전거 도로가 저렇게 어수선하다.





바쁘게 달려오니 멀리 통일전망대가 보인다.





파주 송촌교를 지나며...




라이딩 내내 눈에 띄는

하늘과 들녁의 철새떼가 인상적이다.





휴식터에서 잠깐 인증샷을 하려는데

한 무리의 철새떼가 또 나타난다.




오늘은 일정이 빠듯하여 통일전망대는 패스.





헤이리 예술인 마을을 지나면서...





이거,

어릴적에 정미소에서 신기하게 바라보던 물건들.

힘이 엄청나게 센 원동기들...




이 발동기는 추수때에 탈곡기에 연결하여

사용하던 것 보다도 상당히 크다.




추수가 끝난 들녁의 하얀 '곤포 사일리지'

곤포는 짐을 꾸려 포장하는 것을 뜻하고

사일리지는 작물을 통째로, 또는 짧게 썰어

젖산 발효시킨 저장사료를 뜻한다고 한다.

곤포 1개에 보통 5~6만원 정도 한다고...





장어집 갈릴리 농원.

항상 가득찬 차량들로 붐빈다.








저 자유로변의 공사현장이 예사롭지 않아

올라가 보니 자전거도로 개설공사가 한창이다.




평화누리자전거길을 이용해보면

헤이리 마을에서부터

반구정까지의 도로 사정이 애매하여

항상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저 도로가 완공되면 임진각 라이딩길이 한결 좋아질 것 같다.





공사중인 자전거도로의 완공 시점이 가까워진 것 같다.




여기에도 들녁의 철새떼들.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조선 초기 명재상인 방촌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냈다는 반구정에 들른다.





반구정의 팔각정에 올라

멀리 임진각 '자유의 다리'를 바라본다.





19년간이나 영의정으로 재직하였다는데,

은퇴하려 하였지만 세종대왕의 계속되는 부름으로

오랫동안 재상의 자리를 물러나지 못하였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자유로를 따라 페달을 밟으면서...

저 멀리 보이는 곳...

임진각이 가까워졌다.




임진각 도착.

겨울이 되면서 방문객이 줄어 아주 한적해졌다.




경의선 장단역의 증기기관차.

이 열차는 1950년 12월 31일

황해 한폭역에서 개성역을 거쳐

밤 10시쯤 장단역에 도착한 뒤 피폭되었다고 한다.

1,020여발의 총탄 흔적을 남기고

반세기 동안 DMZ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고... 




이 증기 기관차는 일본의 가와사키사가

1943년~1945년에 제작한 길이 15m, 무게 80t의

중형 기관차로 2004년 6월에 문화재로 등록되어

2005년 11월에 장단역에서 이 곳으로 옮겨

포스코의 기술, 재정 지원으로

2년간 보존처리를 하여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입장료를 내고 출입해야 한다.




개성까지의 거리가

임진각에서 통일동산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것 같다. 




이제 돌아가는 길은 통일로를 이용하여...

















왼쪽이 파주역.




봉일천의 창릉천 자전거도로 진입.

오랜만에 다시보니 

거칠었던 노면을 새롭게 포장 정비하여

산뜻해졌다.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도착하기 위하여

임진각에서부터 거의 쉬지 않고

계속 페달을 밟아 왔다.





요즘은 오후 5시만 지나면 어두워진다.

오늘은 출발이 늦어

라이딩 내내 시간을 체크하면서

조급한 마음으로 임진각을 다녀왔다.


그래도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라이딩에 나서기를 잘한 것 같다.

집에서 종일 방콕 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





파주의 숨어 있는 명소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길 아시나요

평화누리자전거길, 공릉천자전거길, 소리천자전거길 등

정수익 기자입력 : 2017.11.16 10:31:07 | 수정 : 2017.11.16 10:31:02




경기도 파주시는 지역의 숨어 있는 명소를 찾아가며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는 파주시만의 자전거 코스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냈던 반구정에서부터

임진강을 따라 역사적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평화누리 자전거길과 헤이리마을,

통일전망대 등 한강하구 명소를 가볼 수 있는 공릉천 자전거길’,

운정호수공원, 유비파크 등 새롭게 조성된 소리천 자전거길까지 취향에 맞게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평화누리길 자전거코스는 기점인 출판도시에서 종점 예정인 황포돛배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로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라이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시속 20기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총거리는 12로 가볍게 타기에 좋다.

주변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파주맛고을(프로방스), 헤이리예술마을, 반구정, 임진각, 화석정 등이 있다. 

이 코스는 2011년부터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 출판단지~임월교(26.8), 반구정~장파리(22.3), 성동사거리~성동리 통로박스(0.3), 오금교~낙하IC(2.1) 등 총 51.5구간을 조성했다.

임월교에서 반구정(3.5) 구간과 성동리~내포IC(11.42), 임진각구간(0.5), 장파리~두지리(7.63)구간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4년 개통한 공릉천 코스는 임진강 합류부 송촌교 인근부터 고양시까지 이어진다.

파주지역 구간은 시속 20기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총 구간은 16. 

공릉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로 중간지점에서는 금촌통일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 구간 근처에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호반관광지인 공릉관광지(하니랜드)와 파주삼릉 등의 명소가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2014년 준공된 소리천 자전거길은 공릉천 금촌지구 교차로 부근에서

운정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총 4.6.

구간이 가장 짧아 어린 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하기에 제격이다.

코스 중 운정호수공원에서는

지난 12일 제1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가 개최돼 걷기대회, 음악회, 가족사진 촬영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현재 운정호수공원 내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을 관찰하고 숲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도 좋다.

파주=정수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