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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캠핑,기타자료/[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솔로캠퍼의 슬로캠핑]역센 풍광 속 뽀얀 속살, 치악산 구룡자동차야영장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2. 1. 3.

 

[솔로캠퍼의 슬로캠핑]역센 풍광 속 뽀얀 속살, 치악산 구룡자동차야영장
2011년 12월 30일 (금) 14:25:54 솔로캠퍼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다면 ‘산세가 험하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치악산도 마찬가지다. 어떤 이는 ‘치악산맥’이라고까지 일컫는다.

거센 산 속 캠핑장은 어머니의 포근한 품

치‘악’산이라 하여 모든 구간이 험한 것은 아니다. 횡성 쪽의 내치악은 비탈이 순하지만 원주 방면의 외치악은 가파르고 낭떠러지가 많다. 구룡자동차야영장은 원주에서 구룡사로 가는 길목에 있다. 험한 산세 속에 야영장이 포근하게 들어서 있는 터라 풍광이 빼어나다. 마치 억센 산의 포근한 속살에 안긴 느낌이 든다.

   
▲ 구룡자동차야영장 전경

치악산국립공원에는 총 3곳의 야영장이 있다. 구룡자동차야영장, 대곡야영장, 금대야영장이다. 대곡야영장은 구룡사에서 세렴폭포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있다.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 없어 백패킹만 가능. 7~8월에만 한시적으로 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이용할 수 없다.

   
▲ 구룡소계곡. 야영장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깊은 소가 보인다.

캠핑도 하고 등산도 하고

구룡자동차야영장은 국립공원 야영장 중 몇 안 되는 오토캠핑장이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의 시설을 잘 갖춰 캠핑하기 편하다. 보통 비수기인 11월에도 구룡야영장 인기는 식을 줄 모fms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이미 70동의 사이트가 꽉 찰 정도. 야영장 안쪽으로는 구룡계곡이 흘러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바깥쪽으로는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1288m)까지 등산로가 이어진다. 구룡야영장의 장점은 등산하기 좋은 곳에 있다는 것 아닐까.

   
▲ 사이트 모습. 차를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어 편리하다.

 

   
▲ 구룡사

구룡야영장 옆으로 난 등산로는 구룡사 큰골에서 올라붙어 비로봉, 향로봉, 남대봉을 거쳐 윗성남까지 이어진다. 종주 거리는 무려 25km. 하루 종일 걸어야 한다. 편안 산책코스를 원한다면 구룡사~세렴폭포 구간을 오를 것. 사다리병창부터 비로봉까지는 산세가 험해 등산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세렴폭포까지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느린 걸음으로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

   
▲ 사이트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넓은 곳은 캠핑 트레일러를 세울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 캠핑장 모습. 공간이 넉넉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새말TG로 나와 학굑삼거리 방면으로 온다. 구룡사로를 지나 치악산구룡자동차야영장으로 들어오면 된다. 내비게이션에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20’을 입력한다.

 

 

 
▲ 구룡자동차야영장 안내도

[추가정보]
구룡자동차야영장은 총 70동 수용가능하다. 각 사이트마다 규격이 다르다. 주차 공간까지 활용한다면 큰 타프도 칠 수 있다.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개수대는 동절기 기간 사용할 수 없다. 캠핑료는 성인 성수기 2000원, 비수기 1600원이다. 주차료는 1대당 4000원이다. 성수기인 7~8월에는 인터넷(www.chiak.knps.or.kr) 예약을 받는다. 비수기에는 선착순 입장. 보통 토요일 아침 일찍 자리가 다 찬다. 12월 중순까지 산불예방기간 동안 국립공원 등산이 제한되지만 구룡지구와 성남~금대지구의 등산은 가능하다. 문의 033-732-4635

   
▲ 전기 시설. 국립공원야영장이어서 시설이 좋다.
솔로캠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