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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가이드] 야호! 눈꽃 구경 출발~ 잠깐! 안전 장비 체크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0. 11. 26.

 

[겨울산행 가이드] 야호! 눈꽃 구경 출발~ 잠깐! 안전 장비 체크

  • 입력 : 2010.11.25 16:42

겨울산행 안전하게 즐기기

때 이른 첫눈 소식에 스키어들의 마음도 덩달아 설렌다. 어디 스키어뿐이겠는가. 주말마다 등산을 즐기는 김 대리도, 아이와 산책 삼아 동네 뒷산에 오르는 이 대리도 눈 내리는 풍경에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눈으로 뒤덮인 저 신비롭고 고요한 겨울 산은 이제 곧 수많은 발자국이 끝없이 새겨질 것이다. 드디어 겨울 산행을 즐길 때다.

◆첫눈 내린 명산… 절경 속 산행을 위한 준비자세

눈앞에 펼쳐지는 설경과 운해, 알싸하리만치 상쾌한 공기… 산을 즐겨 찾는 사람 중에서 겨울 산행을 최고로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입이 떡 벌어지는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선 추위라는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보다 단단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까지 많이 내릴 것이라니 가벼운 산행이라 해서 무작정 길을 나설 일이 아니다. 언제고 예고 없이 폭설과 혹한이 불어 닥칠 수 있는 게 겨울 산이다. 자칫 봄·여름·가을 산행을 하듯 별다른 준비 없이 길을 나섰다가는 저체온증과 동상 등의 질병에도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겨울 산행을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산을 즐겨 찾는 사람 중에는 설경 감상과 눈길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겨울산행을 최고로 꼽는 이들이 많다. / 조선일보 DB
◆능력에 맞는 코스 선택이 안전 산행의 시작

눈 쌓인 겨울 설산으로의 산행은 여느 계절에 비해 위험 요소가 높다. 적설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12월부터는 땅이 얼고 길도 미끄러워 산행이 어려워진다. 눈이 쌓이면 평소 산행 시간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되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 선택이 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일조 시간도 짧아져 하루동안 실제 산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해발 1500m 이상 되는 산에 오른다면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하산을 할지, 야영을 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겨울 산행에 나서기 전에 미리 자신의 능력에 맞는 목적지를 찾고, 그에 따른 정보를 모아야 한다.

코스를 선정할 때는 산행 수준과 함께 산세, 날씨를 두루 살펴봐야 하는데, 이때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활용하면 각 산의 날씨는 물론 통제 탐방로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2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태백산의 유일사~장군봉~천제단 코스와 지리산의 성삼재~노고단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등산 장비만큼 중요한 겨울 등산 요령도 익혀둬야

겨울 산행은 혼자보다 여럿이 가기를 권한다. 2~3명 이상 같이 가는 것이 좋으며 경험이 많은 리더가 동행해야 보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일행 중 등산 경험자가 없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목적지의 산세에 대한 조언을 구한 뒤 출발하도록 한다. 산행 계획을 제대로 세워두지 않았다가 시간이 지체되면 금새 어두워져 기온까지 내려가 땀으로 젖은 몸이 빠르게 차가워질 수 있다. 행여 겨울 산행 시 길을 잃게 되면 눈 덮인 산길을 헤매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편이 현명한 방법이다.

일단 산행을 시작했다면 컨디션을 살피며 부지런히 오르도록 한다. 추운 고지대에 오래 머물다보면 체력이 저하될 수 있고, 몸이 피로한 상태에서 근육과 관절의 기능이 나빠지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체력을 분배해가며 산을 오르도록 한다.

◆목록으로 체크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겨울 산행에 있어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이 체온유지다. 그렇다고 추위가 두려워 무작정 두껍게 입는 것은 곤란하다. 땀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으면 흘린 땀이 식으면서 더 추워지는 악순환의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기 때문. 높이 올라갈수록 외부 기온이 떨어지고 체감온도 역시 급격히 낮아지기에 보온, 방풍, 방수가 확실한 등산 전문 기능성 의류는 필수다. 소재는 얇되 기능이 배가된 것을 잘 선택해야 한다. 특히 올해엔 고기능 소재가 여럿 등장했다. 고기능 소재는 신체의 열을 반사해 보온성을 높이고, 과도한 열기나 땀을 배출시켜 열 유지 기능을 더하며 정전기 발생 억제기능까지 있어 겨울철 아웃도어 소재로 제격이다.

기능성 옷과 더불어 초보자라면 가벼운 산행에도 피켈과 스패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을 휴대하고 장갑과 양말은 젖을 것에 대비해 여러 켤레 준비하도록. 초콜릿, 사탕, 건포도, 호두 등의 고칼로리 식품도 비상 식량으로 반드시 챙긴다.

 

 

 

[겨울산행 가이드] 눈꽃 천국이냐 혹한 지옥이냐… 당신의 '준비'에 달렸다

  • 입력 : 2010.11.26 03:09
겨울 산행은 철저히 준비할수록 즐거워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든든하게 챙겼다면 추위 걱정 없이 겨울 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집 앞 공원에 가듯 대충 입고 나섰다가는 저체온증, 동상 등의 질병까지 얻어 돌아올 수 있다. 겨울 산행이 눈꽃 장관의 천국으로 기억될지, 칼바람과 추위에 맞선 지옥으로 기억될지는 사전 준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력보호용 고글이나 선글라스

겨울 산행의 묘미는 설경을 감상하는 것. 하지만 눈이 많이 쌓이면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이 자칫 눈을 자극해 눈물이 나올 수도 있다. 반드시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준다.

모자는 귀마개가 달린 것이 더 좋아

겨울 산행 시엔 무엇보다 외부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를 철저하게 감싸줘야 한다. 발열량이 많은 머리와 귀, 목 부분은 모자나 귀마개, 목도리 등으로 충분히 보온해준다. 그중 머리는 신체 중 체온을 가장 많이 빼앗기는 부위로, 산행 시엔 반드시 모자를 챙긴다. 모자는 바람으로부터 귀를 보호해줄 수 있는 귀마개가 달린 것이 좋으며, 이왕이면 탈부착 가능한 귀마개 스타일이 유용하다. 머리에 딱 맞으면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방수·방풍 재킷, 내피·외피 구분 디자인이 효율적

눈과 바람에 노출되기 쉬운 겨울 등산용 재킷은 반드시 방수, 방풍 기능부터 확인하는 게 필수다. 체온을 유지하면서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는다. 무조건 두터운 재킷보다는 내피, 외피로 구분돼 온도에 따라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보다 효율적이다.

장갑은 방수 기능과 얇은 보행용 따로 준비

겨울 산행에 나설 때는 방수 기능의 장갑과 보행용의 얇은 장갑을 모두 준비하는 게 좋다. 보통 난도의 산을 오를 계획이라면 보행용의 얇은 장갑을 끼고 방수용 장갑은 젖지 않도록 보관하고 있다가 날씨가 나빠지거나 날씨가 추워지는 늦은 하산 시 사용한다.

스틱 구입 시 충격 방지 기능 확인

스틱은 등산 시 체력 소모를 20~30% 줄여줌은 물론 안정감을 주어 전문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하산 시 발목이나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스틱을 고를 때는 체중을 살짝 실었을 때 약간의 탄성이 느껴지는 게 자신에게 맞는 타입이다.

1 체내 열을 반사시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컬럼비아의 옴니히트 보온모자 마운틴 가드. 2 방수, 투습, 방풍 기능의 옴니테크 소재를 사용한 컬럼비아의 겨울용 모자 스폰택 캡. 3 가볍고 뛰어난 방습과 투습성이 특징인 마운틴하드웨어의 알테로 재킷. 입체 재된 슬리브 패턴으로 활동성이 우수하다. 4 초경량 옴니쉴드 소재를사용한 컬럼비아 스타우드 구스다운 재킷. 5 손목 부분에 조절 스트랩(끈)이 있어 폭설이 내릴때도 장갑 속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는 컬럼비아 매직 완즈. 6 체중의 부하를 줄여주면서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 컬럼비아 샤프 트레인 폴.

안전한 하산길을 위한 헤드랜턴

해가 빨리 지는 겨울에는 굳이 야간 산행 코스가 아니더라도 헤드랜턴을 준비해가는 게 좋다. 살얼음이 끼거나 눈이 내리면 미끄러워 산행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 헤드랜턴이 안전한 하산 길을 돕는다.

배낭은 용량 크고 심플한 디자인이 제격

여름에 비해 보다 부피가 큰 짐이 많아지는 겨울철 산행에는 용량이 큰 배낭이 제격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이므로, 끈이나 액세서리가 많은 디자인은 자칫 얼굴을 때리거나 나무에 걸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가볍고 신축성 좋은 바지

추운 겨울철에도 등산용 바지는 무엇보다 착용감이 편한 것을 선택한다.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나 움직임에 제약이 없는 디자인이 우선! 더불어 등산 시 흘리는 땀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하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발수, 방수, 투습기능도 반드시 확인해둔다.

눈 대비한 스패츠

갑작스럽게 내릴 수 있는 눈을 대비해 스패츠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바지 위에 스패츠를 착용하면 눈은 물론 갑자기 풀린 기온으로 질퍽해진 등산로의 흙탕물 등으로부터도 바지와 신발을 보호할 수 있다. 하산 후 스패츠만 벗으면 말끔한 차림으로 귀가할 수 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

겨울 산행 시엔 양말도 보온력이 뛰어난 발목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이 좋다. 눈과 비에 신발 내부가 젖더라도 보온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기능성 등산 양말인지도 확인해둔다. 양말은 하산 후 갈아 신을 수 있도록 여러 켤레 준비하는 게 좋다.

1 인체공학적 설계로 착용감이 편한 컬럼비아 맥클렌돈팩. 발수 기능 소재를 사용해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2 핫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준 여성용 백팩인 컬럼비아 앨리어스 팩. 2단 분리 포켓등 수납 공간이 충분해 활용도가 높다. 3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슬림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컬럼비아 스카이캡 레이크 팬츠. 4 울퉁불퉁 바위나 산길 등 어디서든 문제없는 컬럼비아 샤스타라비스타 미드-옴니테크. 4륜 자동차를 모델로만들어졌다.

아웃도어 활동에 맞춘 등산화

등산화도 원하는 아웃도어 활동에 맞춰 고른다. 가벼운 산행이나 러닝을 즐기려면 발을 감싸는 착용감이 좋고 가벼운 러닝화 타입을, 거친 산행도 마다하지않는다면 4조각으로 분리된 뒤축을 통해 땅의 어느 면과도 모두 접촉하게 만들어진 멀티스포츠 슈즈를, 얼음낚시나 한겨울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요량이라면 배터리를 내장해 추운 정도에 따라 온도 변화가 가능한 전기가열 부츠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