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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초보를 위한 입문 정보 A-Z]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0. 3. 31.

 

"발길 멈추는 그 곳..자연속 나만의 집"

[캠핑 초보를 위한 입문 정보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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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먹고 쉬며, 잠을 잔다. 바람 소리를 악단 삼고 하늘을 천장 삼으면 자연과 한 몸이 된다. 캄캄한 밤하늘에서 별을 헤는 낭만은 덤이다. 캠핑이야기다. 자동차에 텐트와 취사도구를 싣고 자연 속에서 쉬다 오는 캠핑 여행이 주말여행의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든 것을 나와 우리 가족이 함께 해결하며 야외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몇 가지만 알면 캠핑은 어려운 여행이 아니다. 초보자들을 위한 캠핑 입문 정보를 알아봤다.

◇ 고수되기 1단계 '캠핑을 배우자'= 처음 캠핑을 시작한다면 캠핑 동호회의 정기캠핑이나 장비업체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을 권한다. 2000년대 초반 생겨나기 시작한 인터넷 캠핑 동호회들은 이제 회원 수만 명을 거느린 대규모 카페 동호회로 발전했다. 동호회에선 캠핑장과 장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캠핑·번개캠핑을 수시로 진행한다. 이런 여행에 참가하면 고수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동호회로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캠핑하는 사람들'과 '캠프랜드', 네이버 '캠핑퍼스트'와 블로그 '승헌&승순s 캠핑이야기' 등이 있다. 이들 사이트에 가입하면 초보 캠퍼를 위한 제언, 지역별 활동 상황, 경험담과 댓글 등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캠핑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배울 수 있다.

◇ 고수되기 2단계 '장비를 마련하자'= 캠핑 초보들 중엔 한꺼번에 캠핑용품 세트를 장만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 초보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한꺼번에 산 뒤 생각이 바뀌어 다른 장비를 중복구매하게 되거나, 쓰지 않는 물건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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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첫 도전이라면 장비대여도 괜찮다. 전문 대여업체를 이용하면 1박2일 기준 텐트는 2만5천원, 침낭은 5천원선이면 빌릴 수 있다. 조리도구나 의자 등 거의 대부분 용품의 대여가 가능하다.

캠핑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는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타프(그늘막)·텐트·침낭·조리기구·스토브·랜턴·아이스박스 등이다. 조리 기구나 스토브 등은 집에서 쓰던 것을 활용해도 된다.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는 준비하는 게 좋다. 식사나 휴식을 취할 때 은근히 많이 필요하다. 캠프파이어를 하고 싶다면 화로 세트를 구비해야 한다.

캠프장에서는 땅을 파 캠프파이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장비 전문업체로는 콜맨코리아, 스노우피크코리아, 코베아 등이 있다. 또는 캠핑 동호회에서 진행되는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입소문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고수되기 3단계 '첫 캠핑, 기본시설 갖춰진 곳으로'= 기본 장비를 갖췄다면 첫 캠핑의 근사한 추억을 쌓을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첫 캠핑은 되도록이면 호젓함을 찾기보다 샤워장·화장실·개수대 등 기본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고르는 게 좋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고, 다른 가족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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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은 200여 곳에 이른다. 웬만한 휴양림이나 유원지·해수욕장 등에는 어김없이 캠핑장이 들어서 있는데,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을 만큼 성황이다.

이용 요금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은 1박에 1만~1만5000원, 사설 캠핑장은 1만5000~2만5000원 선이다. 캠핑장 이용 등에 대한 정보는 동호회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오토캠핑의 결정판은 캠핑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TV·노래방기기·주방·침실·응접실은 물론, 냉장고·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따로 장비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테이블과 의자, 캠프파이어용 화로, 타프(그늘막)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도 대여해주기 때문에 먹을거리만 장만하면 된다.

캠핑카는 트레일러형과 차량 일체형 등 두 종류가 있다. 트레일러형은 차량에 연결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대부분의 캠핑장에 고정 설치돼 있다. 반면 일체형은 화물차 또는 승합차를 개조해 만들었기 때문에 운전이 간편하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 10여 개의 캠핑카 대여업체가 영업 중이다. 승합차를 개조한 일체형 캠핑카는 평일·주말·성수기 등에 따라 17만~36만원 선이다.


◇ 고수되기 4단계 '캠핑을 즐기는 방법' = 캠핑장도 공공의 장소이므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텐트 칠 때 팩은 발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끝까지 박아야 한다. 연결 끈엔 야광테이프를 붙여 밤에도 알아보기 쉽게 해야 한다. 밤늦게 캠프장에 도착했다면 취침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만 한 뒤 날이 밝은 뒤 나머지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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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캠프장 내에서 모닥불을 피울 때에는 바닥이 따로 설치된 화로대 위에서만 피우고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해당 지자체의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부 캠프장의 경우 쓰레기를 모두 되가져와야 하는 곳도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리조트나 펜션 같은 편리한 숙박시설을 뒤로 하고 캠핑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보다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서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나라 캠핑족들은 주변 자연을 이용한 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흔치 않다.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연날리기, 일출감상이나 윷놀이 같은 활동을 겸해야 재미가 더해진다. 망원경을 준비해 밤하늘의 별을 구경하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난지캠프장의 경우 바퀴 썰매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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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되기 5단계 '캠핑의 절반은 먹는 재미'= 캠핑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이다. 밑반찬은 준비해 가되, 주요리는 현장에서 만들어 먹어야 제맛이다.

평소 손에 물 한 방울 묻히기 싫어하는 남자들도 캠핑만 떠나면 발 벗고 나서서 음식을 만들게 된다. 캠핑에서는 요리도 하나의 놀이이기 때문이다. 캠핑요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조리과정이 복잡하면 안 된다는 것.

재료를 많이 쓰기 보다는 고기나 해물 등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스와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가면 좋다. 캠핑요리를 위해서는 맞춤 도구를 장만하면 좋다, 가마솥 같은 무쇠 냄비인 더치 오븐은 캠핑의 만능 조리도구이다. 삼각대에 걸어 사용하는데 이 냄비 하나면 굽기, 볶기, 끊이기 등 온갖 조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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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전문가 김산환 씨

고수에게 듣는 '봄철캠핑 노하우'
도움말: '캠핑폐인' 저자 김산환 씨

1. 짐은 무거운 것부터= 먼저 자동차 트렁크부터 치우세요. 트렁크 사이즈에 짐을 맞춰야 하니까요. 짐을 잘 싸는 수납의 노하우는 간단합니다. 무겁고 각이 진 것은 아래에,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것은 위로 올립니다. 남는 공간에는 빈틈이 없도록 물건들을 채웁니다. 트렁크 공간이 부족하다면 루프 캐리어를 달아서 침낭이나 의류처럼 부피가 크면서 가벼운 장비를 별도로 수납하세요.

2 음식 재료는 집에서 미리 손질= 먼저 캠핑장에서 몇 끼를 먹을 건지 정확히 계산해 식단을 짜세요. 메뉴를 정했다면 음식재료는 캠핑장에서 씻고 자를 필요 없이 집에서 손질해가세요. 코펠에 넣기만 하면 되는 상태로 말이죠. 생선이나 육류처럼 선도가 중요한 것은 캠핑장 주변에서 구입하세요.

양념류는 동일한 모양의 용기에 담아 한 곳에 담아두면 사용과 수납이 편리해요. 아이스박스의 보냉은 생수를 얼려서 하면 1석2조에요. 두 가족 이상 함께 캠핑을 간다면 서로 식성을 챙기세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중에 못 먹는 음식이 혹 있는지 말이죠. 그런 메뉴는 빼는 게 좋죠.

3. 압력 밥솥도 챙기세요= 냄비로 밥을 할 때마다 삼층밥이 된다고요? 그렇다면 압력밥솥을 챙기세요. 버너로 밥을 지으면 40분쯤 걸리죠. 그런데 압력솥은 15분이면 된답니다. 버너의 가스 연료도 아낄 수 있고요. 게다가 야외에서도 돼지고기찜.갈비찜 같은 요리들을 쉽게 할 수 있거든요. 시골에서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를 사다 쪄 먹는 데도 그만이죠.

4. 봄이라도 보온에 신경 쓰세요= 낮에 아무리 따뜻해도 봄철에는 밤 기온이 많이 떨어져요 . 미니화로를 준비하면 캠핑의 운치도 살고 보온도 돼서 1석2조에요. 매트리스와 사계절용 침낭도 필수입니다. 이밖에 최소한으로 갖춰야 하는 캠핑장비는 텐트, 스토브(버너), 코펠, 테이블, 의자(가족 수에 맞게), 매트리스, 침낭, 랜턴, 화로 정도. 우선 이렇게 시작한 후 필요한 장비를 하나씩 추가해 나가면 경제적 부담이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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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장비는 미리 꺼내서 연습해보고 가세요=텐트를 비롯한 장비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가야 고생하지 않아요. 스토브를 비롯해 불을 다루는 일이 많으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잘 빠지는 바닥에 텐트를 쳐야 물난리를 피할 수 있고 봄철에는 황사와 바람이 잦으니 식사공간을 잘 마련해둬야 합니다.

6. 봄철캠핑, 이곳이 명당= 남쪽에는 봄이 왔다. 전남 해남 땅 끝 오토캠핑장, 전남 장성 홍길동 테마파크, 경남 고성 당항리 오토캠핑장이 여행도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시설 좋은 캠핑장이다. 수도권에는 연천 한탄강 오토캠핑장,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과 합소 오토캠핑장 등이 캠퍼들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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