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5성급호텔 ‘캠핑차량’…2010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선보여

 

[스포츠서울닷컴｜서종열기자] "특급호텔을 타고 다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펴는 봄이 찾아오면서 여행 및 레저 활동 역시 서서히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라이어티 TV 프로그램들의 인기에 국내 체험관광 및 캠핑 등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내 관광업체들과 자동차업체들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 장소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오토캠핑' 차량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오토캠핑은 이동이 신속하고 자유로우며,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고,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머물 수 있다는 매력에 유럽 및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넓게 펴진 여가생활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오토캠핑족을 위한 캠핑장과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국내 여행 트렌드의 한축으로 '오토캠핑'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오토캠핑을 즐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의식주를 해결할 '오토캠핑' 차량이다. 최근 캠핑카는 기본적인 냉장고와 취사시설, 숙박시설, 샤워시설은 물론, 네비게이션, 위성 TV, 지상파DMB, 노래방 등 멀티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장착돼 있다.

여기에 일부 럭셔리 캠핑차량에는 미니바와 에스프레소 머신 등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시설이 장착되기도 한다.

이런 오토캠핑카들이 오는 3월26일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에 총집결한다. 2010 오토모티브위크 기간 중 개최되는 '레저비히클쇼(레저캠핑차량 특별전)'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레저비히클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차량 전시회로 10여개 업체들이 참가한다.

'캠핑 앤 조이'라는 브랜드로 고급 캠핑카 모델을 선보일 ㈜밴텍캠핑레저는 4가지 모델을 내놓는다. 가족여행중심의 2~4인승 소형캠핑카 '스타캠퍼'와 7~9인승 캠핑카인 '네오프레스티지', 이동형 오피스까지 가능한 '네오오피스' 등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유럽형 캠핑카를 선보이고 있는 에드윈알브이는 2010년형 '에드윈900(ES900)를 선보인다. 국내 최초의 9인승 캠핑카로 고속도로 전용차도 이용이 가능하다. 내부 LED 무드 등 넓은 실내공간이 매력적인 모델이다. 또한 '탱크 트위스트'라는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 역시 같이 선보인다.

특장차 선두업체 엄뱅크는 레저목적의 대형 캠핑트레일러를 준비했다. 엄뱅크는 카캐리어, 세이프티로더, 렉카는 물론 앰블런스와 현금수송차량까지 생산하는 특수차량 전문 업체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한 한국형 캠핑트레일러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스네일모터스는 젊은 신세대 감각에 맞춰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풀옵션 차량을 베이스로 한 '스네일 590'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수륙양용 ATV는 물론 제트스키와 같은 해양스포츠 제품까지 등장할 예정인 레저비히클쇼는 레저마니아들에게 좋은 정보제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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