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추위 속에서 ‘캠핑’ 즐겨요!
<앵커 멘트>
요즘 워낙 추워서 밖에 나가실 땐 목도리에 장갑에 완전무장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추위가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 겨울 캠핑에 푹 빠진 사람들 만나봤죠?
<리포트>
네, 이 엄동설한에 캠핑이 웬말이냐, 하는 분도 계실텐데요.
KBS 1박2일에 나오는 혹한기 캠프가 TV속 얘기만은 아니었습니다.
강바람 쌩쌩부는 한강 난지캠프장은 겨울철에도 가족 단위의 캠핑족들이 꾸준히 찾고 있고요,
아예 캠핑장도 따로없는 산으로 들어가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추울수록 짜릿하다는, 이들의 1박2일을 따라가봤습니다.
연이은 한파에 한강물까지 꽁꽁 얼어버린 지난 주말, 난지캠핑장입니다.
인적이 드문 캠핑장 한켠에서 텐트를 설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땅이 좀 얼어서 못 같은 게 잘 안 박히죠. 눈이 와있으면 눈을 걷어내기도 하고요."
일부러 추운 겨울, 가족이 함께 캠핑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은성(경기도 광명시) : "1박 2일(로 왔어요). 아주 추운 날도 많이 다니거든요. 아이들한테 좀 추운 것도 느끼게 하고 눈사람도 크게 만들어보
라고 데리고 나왔어요."
매서운 강바람을 피해 텐트 안에서 잠을 청하려면 철저한 준비는 필수.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침낭하고 그리고 (온수) 매트, 저녁에 집에서처럼 돌릴 수 있는 보일러를 준비했어요."
뜨거운 물이 없어 눈에 담가놓은 설거지감은 물을 끓여서 하다 보니 설거지만 한 시간째입니다.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설거지 끝날 때까지 열 번이건 스무 번이건 계속 (물을) 끓여야죠."
식사도 최대한 간단하게 준비하는데요.
<인터뷰> 김은성(경기도 광명시) : "쌀을 씻어서 아예 불려가지고 물만 붓고 바로 밥할 수 있게 쌀을 씻어 와요."
따뜻한 밥 하나만 있으면 열 반찬 부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재민(경기도 광명시) : "밖에 나오니까 맛있는 것 같아요."
밤이 되어 기온이 더욱 떨어지자 아이들은 침낭 속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인터뷰> 유재민(경기도 광명시) : "계속 침낭 속에 있을 거예요. 안 나올 거예요."
춥고 고되지만 이것이 바로 울캠핑의 묘미입니다.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자연과 어우러지는 맛이 있어서 추워도 더워도 좀 꼬질꼬질 하고 못 먹어도 나오게 되는 거죠. 그 맛을 못 잊어서..."
아예 깊은 산속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문 / 비박동호회원 "산에 잠자러 갑니다."
가득 쌓인 눈에 발이 빠지고 미끄러지기 일쑤, 하지만 이마저도 마냥 즐겁습니다.
<인터뷰> 박정환( 비박동호회원) : "일반 평지를 걷는 것보다도 이렇게 눈 왔을 때 경사를 내려갈 때 스릴이 만점이죠."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인적이 닿지 않는 깊은 소나무 숲.
맨 바닥에 침낭 하나만 내려놓으면 잠자리 준비는 끝입니다.
<인터뷰> 전용훈( 비박동호회원) : "이 정도면 거의 5성급 자리죠. 최고의 자리입니다."
식사 준비에 도끼는 필수인데요. 얼어붙은 냇물을 깨고 먹을 물을 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재문( 비박동호회원) : "물이 나오게끔 고랑을 만드는 거예요. 우리가 먹을 식수니까."
나뭇가지 하나만 있으면 천막 식당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동천( 비박동호회원) : “아주 튼튼하지 않습니까. 비가 와도 끄떡 없습니다.”
밤이 되자 기온은 더욱 떨어졌는데요.
<인터뷰> 박정환( 비박동호회원) : “지금 영하 8도, 새벽 되면 영하 12도나 15도까지 떨어질 것 같은데 지금 비박하기는 딱 좋아요.”
이 정도 추위로는 부족한지 옷을 벗고 얼음 계곡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정환 ( 비박동호회원) : “오늘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내가 오늘 정말 수달 된 느낌이에요.”
정신이 번쩍 나는 얼음물 목욕을 하고나니 매서운 추위도 견딜 만합니다.
<인터뷰> 김문성(비박동호회원) : “아주 개운하고 아침에 상쾌하고 그러니까 최고예요, 최고.”
잘 때는 바닥의 한기를 막아줄 매트를 깔고 침낭 속에 들어가는데 중요한 점은 얼굴까지 모두 덮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동천( 비박동호회원) : “이렇게 자는 게 더 자연과 하나 되고 야생적인 맛이 있어요.”
맹추위와 싸우며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겨울 캠핑.
겨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추워서 밖에 나가실 땐 목도리에 장갑에 완전무장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추위가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 겨울 캠핑에 푹 빠진 사람들 만나봤죠?
<리포트>
네, 이 엄동설한에 캠핑이 웬말이냐, 하는 분도 계실텐데요.
KBS 1박2일에 나오는 혹한기 캠프가 TV속 얘기만은 아니었습니다.
강바람 쌩쌩부는 한강 난지캠프장은 겨울철에도 가족 단위의 캠핑족들이 꾸준히 찾고 있고요,
아예 캠핑장도 따로없는 산으로 들어가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추울수록 짜릿하다는, 이들의 1박2일을 따라가봤습니다.
연이은 한파에 한강물까지 꽁꽁 얼어버린 지난 주말, 난지캠핑장입니다.
인적이 드문 캠핑장 한켠에서 텐트를 설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땅이 좀 얼어서 못 같은 게 잘 안 박히죠. 눈이 와있으면 눈을 걷어내기도 하고요."
일부러 추운 겨울, 가족이 함께 캠핑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은성(경기도 광명시) : "1박 2일(로 왔어요). 아주 추운 날도 많이 다니거든요. 아이들한테 좀 추운 것도 느끼게 하고 눈사람도 크게 만들어보
라고 데리고 나왔어요."
매서운 강바람을 피해 텐트 안에서 잠을 청하려면 철저한 준비는 필수.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침낭하고 그리고 (온수) 매트, 저녁에 집에서처럼 돌릴 수 있는 보일러를 준비했어요."
뜨거운 물이 없어 눈에 담가놓은 설거지감은 물을 끓여서 하다 보니 설거지만 한 시간째입니다.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설거지 끝날 때까지 열 번이건 스무 번이건 계속 (물을) 끓여야죠."
식사도 최대한 간단하게 준비하는데요.
<인터뷰> 김은성(경기도 광명시) : "쌀을 씻어서 아예 불려가지고 물만 붓고 바로 밥할 수 있게 쌀을 씻어 와요."
따뜻한 밥 하나만 있으면 열 반찬 부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재민(경기도 광명시) : "밖에 나오니까 맛있는 것 같아요."
밤이 되어 기온이 더욱 떨어지자 아이들은 침낭 속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인터뷰> 유재민(경기도 광명시) : "계속 침낭 속에 있을 거예요. 안 나올 거예요."
춥고 고되지만 이것이 바로 울캠핑의 묘미입니다.
<인터뷰> 유인선(경기도 광명시) : "자연과 어우러지는 맛이 있어서 추워도 더워도 좀 꼬질꼬질 하고 못 먹어도 나오게 되는 거죠. 그 맛을 못 잊어서..."
아예 깊은 산속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문 / 비박동호회원 "산에 잠자러 갑니다."
가득 쌓인 눈에 발이 빠지고 미끄러지기 일쑤, 하지만 이마저도 마냥 즐겁습니다.
<인터뷰> 박정환( 비박동호회원) : "일반 평지를 걷는 것보다도 이렇게 눈 왔을 때 경사를 내려갈 때 스릴이 만점이죠."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인적이 닿지 않는 깊은 소나무 숲.
맨 바닥에 침낭 하나만 내려놓으면 잠자리 준비는 끝입니다.
<인터뷰> 전용훈( 비박동호회원) : "이 정도면 거의 5성급 자리죠. 최고의 자리입니다."
식사 준비에 도끼는 필수인데요. 얼어붙은 냇물을 깨고 먹을 물을 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재문( 비박동호회원) : "물이 나오게끔 고랑을 만드는 거예요. 우리가 먹을 식수니까."
나뭇가지 하나만 있으면 천막 식당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동천( 비박동호회원) : “아주 튼튼하지 않습니까. 비가 와도 끄떡 없습니다.”
밤이 되자 기온은 더욱 떨어졌는데요.
<인터뷰> 박정환( 비박동호회원) : “지금 영하 8도, 새벽 되면 영하 12도나 15도까지 떨어질 것 같은데 지금 비박하기는 딱 좋아요.”
이 정도 추위로는 부족한지 옷을 벗고 얼음 계곡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정환 ( 비박동호회원) : “오늘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내가 오늘 정말 수달 된 느낌이에요.”
정신이 번쩍 나는 얼음물 목욕을 하고나니 매서운 추위도 견딜 만합니다.
<인터뷰> 김문성(비박동호회원) : “아주 개운하고 아침에 상쾌하고 그러니까 최고예요, 최고.”
잘 때는 바닥의 한기를 막아줄 매트를 깔고 침낭 속에 들어가는데 중요한 점은 얼굴까지 모두 덮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동천( 비박동호회원) : “이렇게 자는 게 더 자연과 하나 되고 야생적인 맛이 있어요.”
맹추위와 싸우며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겨울 캠핑.
겨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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