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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설악산,지리산

설악산 산행(곡백운계곡, 직백운계곡)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8. 7. 17.


폭염 속의 설악산 산행길.

무더운 날씨지만

설악의 계곡은 시원하다.

이번 산행지는 1년만에 다시 찾은 곡백운계곡.

작년엔 가뭄으로 계곡물이 많이 말랐었는데

올해는 계곡물이 풍부하여

시원하고 우렁찬 폭포소리와 함께

백운계곡의 비경이 이어진다.


아~ 설악 !!!



◎오늘의 산행길.

   한계령 - 한계삼거리 - 곡백운 계곡 - 백운폭포 - 직백운 계곡 - 제단곡, 제단폭포 - 귀바위 - 서북능선 -  한계삼거리 - 도둑바위골 - 한계령.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약 10시간 30분. 약 12Km전후(추정).

 



곡백운계곡.




오늘의 산행들머리 한계령 휴게소.

새벽 2시 30분.

강풍이 불어오니 시원하여

산행길에선 오히려 더 잘 된 것 같다.




쉬지않고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니

등줄기와 이마에 땀이 흐른다.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 후에 곡백운계곡으로...





우거진 잡목을 헤치고 

한참을 내려오니 곡백운계곡이 나타난다.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니

우렁찬 물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는 것 같다.





책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





요즘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지만

이곳은 딴 세상...

계곡물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이어지는 암반계곡을 따라...





조심조심 하산길...

불어난 계곡물에 바위가 온통 젖어 있어

아주 미끄럽다.





설악은 가는 곳마다

이렇게 멋진 조망을 간직하고 있으니

다른 산 쪽으로는

발길이 향해지지 않는다.





지금 여기 곡백운계곡은

봄, 가을의 날씨만큼이나 선선하고 물이 차다.










멀리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암봉들이 조망된다.










곡백운계곡에서 바라보면

가야동계곡보다 조망이 더 좋은 것 같다.





시원한 곡백운계곡에서

며칠간 눌러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산행내내 탄성을 연발하면서

설악의 멋진 풍광에 빠져든다.









백운폭포 상단에서...









수량이 많아 폭포소리가 우렁차다.





높이 약 30m.

폭포 아래의 시원한 너럭바위에 걸터 앉으니

모든 잡념들이 사라진다.





백운폭포는 용아장성 능선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된다.





곡백운과 직백운 합수지점 도착.

여기에서 요기를 하고 오른쪽으로 돌아

직백운계곡으로 오른다.

저 아래쪽으로 직진하면 수렴동계곡.





곡백운은 한계삼거리쪽에서

직백운은 끝청쪽에서 시작되어

여기에서 합수지점을 지나

수렴동 계곡과 합류하여 백담사로 흐른다.





직백운계곡의 이어지는 폭포들...





바라보고 있으면 어지러워~^^










이어지는 멋진 폭포와 암반계곡.










이렇게 많은 폭포가 연속되다보니

거의 모든 폭포가 무명폭포.













오늘도 하루종일 멋진 비경속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제단곡으로 접어들어 제단폭포에 도착.

계곡의 상류지점에 해당하는

제단폭포에 유량이 이렇게 많은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제단곡이라는 지명이 색다르고 궁금하여

여기저기 찾아보니 제단곡의 유래는

노산 이은상의 '설악행각'에 기록된 내용 중

'직백운의 끝은 다시 제단곡으로 이어 들었다 하메,

이는 무론 고신도의 유적(단군신앙)을

지닌 곳일 것입니다'라는 제단골 상부 끝청쪽에

단군신에게 제를 지내는 제단이 있을것이라고

추정하는 글이 있어 제단곡으로 불리는 것 같다.





바라보고 있으면 

잦은 바윗골의 50m폭포를

축소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부터 급경사의 험난한 산행길이 이어진다.





돌 틈에 무언가 움직이기에 바라보니...




산사태가 빈번한 급경사지를 오르며 돌아본 모습.





제단곡의 귀바위.

멀리 공룡능선이 조망된다.

제단곡을 오르면서 길을 잘 못 잡아

한참동안 급경사의 잡목을 헤치면서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중청의 축구공도 조망되고...

여기를 지나면서 또 한 번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잡목숲을 헤치고 한참을 오르다 보니

서북능선이 눈앞에 가까워진다.

숲속에서 한동안 헤메고 다닐 때엔

어릴적 산속에서 뛰어 놀던 기억이...^^





서북능선에서 바라본 점봉산.





운무속의 가리봉과 주걱봉.

이렇게 서북능선을 경유하여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한계삼거리에서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하산길로 접어든다.





도둑바위골에서 알탕으로 더위를 식히고

한계령 휴게소로.

도로에 올라서니 계곡과 다르게 푹푹 삶아댄다.%EB%86%80%EB%9E%8C%20%EC%9C%A0%EB%A0%B9




한바퀴 돌아 도착한 산행 날머리 한계령 휴게소도

한낮 땡볕 아래의 찜통이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흐른땀을 식혀준다.



산행 후에 집에 도착하여 식사하고

토요일 밤늦게 시골 집으로 내려가니

새벽 2시가 넘어간다.

일요일엔 하루종일 무더위와 싸우면서

고추밭, 참깨밭에 농약치고

논두렁과 밭 고랑에 풀약도 치고,

저녁엔 옥수수를 수확하여 집으로...

어찌나 날이 덥던지 거의 죽을뻔 했슴.


래도 설악의 맑은 공기로 심신을

단련하고 일터에 나서니 힘이 절로나네~

매주 주말에 밭에서 자라고 있는

농작물을 바라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밭에 옮겨 심은 어린 옥수수모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고 있다. 

벌써 옥수수가 익어간다. 




일요일에 따낸 옥수수.

비료 포대로 5포대 정도 수확했다.

박스에 포장하여 형제들에 택배로...





가장 무더울 때에 수확하는 참깨.

참깨는 역병이 한번 오면 끝장.

역병 예방을 위하여 약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