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화분 분갈이(2017)

오랜만에 집에서 보내는 휴일.

올해는 분갈이를 하지 않고 버티려고 했었는데,

킹벤자민의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는 현상이 눈에 띄어 분갈이를 했다.

분갈이는 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분갈이를 하려면

준비 과정과 뒷정리 작업이 너무 많아

한번 시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냥 두고 볼 수도 없고...

 

화초를 관리하다보면 

발육상태가 좋지않은 넘들이 간혹 보인다.

분갈이 시기가 되었거나

과습으로 뿌리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와

배수등에 문제가 있어 분갈이가 필요한 넘들...

 

 

<킹벤자민 분갈이>

 

 

 

킹벤자민.

2개의 나무가 하나로 붙어버린 연리목인데,

우리집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중의 하나로

해마다 열매가 맺힌다.

2년전에 분갈이를 했었는데,

요즘들어 일부 나뭇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생각해보니 화분위에 자라고 있던

저 누운 주름꽃을 관리하면서

과습이 되었던 것 같다.

 

화분이 커서 다루기도 쉽지않다.

 

기존의 화분속에 있는 흙을 모두 꺼내고

분갈이토와 퇴비, 마사토를 혼합하여

새 흙으로 교체한다.

 

분갈이토 혼합.

 

새 흙을 넣고

벤자민을 화분에 옮겨 심는다.

 

골고루 흙을 넣어주고...

 

분갈이 완료.

이제 물을 흠뻑 주고...

새로운 가지가 나오도록

기존의 나무가지를 모두 전지하였다.

 

<벵갈고무나무 분갈이>

이 벵갈고무나무는 2013년에 분갈이를 하고

4년만에 다시 분갈이를 하게 된다.

 

뿌리가 잘 자라서 분의 모양이 그대로 있다.

 

뿌리 정리를 하고..

 

새흙으로 갈아준다.

 

골고루 흙을 넣고 분갈이 완료.

 

수형을 바꾸는게 좋을 것 같아...

 

벵갈고무나무도 새순이 나오도록

기존의 가지를 모두 잘라냈다.

 

잘라낸 벵갈고무나무 가지들.

좀 아깝긴해도...

 

<녹보수 분갈이>

 

이 나무는 2012년에 우리집에 들어온 넘인데,

2그루의 녹보수 중에

한그루는 계속 꽃이 피고 있어

나뭇잎의 모양이 좋지 않은 작은 녹보수부터...

 

2012년도에 우리집에 처음 왔을때의 모습.

오른쪽의 녹보수에서 요즘 계속 꽃이 피고 있다.

 

녹보수의 나뭇잎은 윤기가 있고

항상 깨끗하여 좋다.

 

5년만에 분에서 꺼내보니

뿌리가 잘 자라서

분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분의 흙과 뿌리를 일부 정리하고..

 

기존의 분에 그대로 옮겨 심는다.

 

녹보수 분갈이 완료.

 

녹보수도 가지를 모두 전지하여 정리하였다.

 

선인장 분갈이.

이넘은 외관이 좀 좋지 않았었는데 많이 회복되었다.

선인장은 뿌리에서 산성 물질을 내어

흙의 산성화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한다.

뿌리의 노화도 빨라

1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선인장도 흙만 교체하여 준다.

일조량이 충분치 않아 위로만 자라는 것 같다.
 

 

 

 

 

분갈이를 시행해야 할 화분들이 많이 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계속 피어나고 있는 녹보수 꽃.

아래쪽엔 지금도 꽃몽우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발코니의 율마.

 

 

 

 

율마는 햇빛과 통풍, 물만

제때에 공급해 주면 아주 잘 자란다.

 

 

 

남천은 자라는 속도가 빨라 본대를 모두 잘라주었다.

 

 

 

 

 

 

 

얘도 버려진 것을 모아서 기른 것인데...

 

 

 

 

그린볼의 풍성한 잎.

 

 

 

 

3년전 화단에 버려진

거의 고사직전의 상태에 있는것을

집으로 가져와서 기른넘인데...

작년에 본대를 잘라내고 높이를 많이 낮추어 놓았다.

 

 

 

거실에서 바라본 비가 내린 후의 풍경.

멀리 여의도가 가물가물.

퇴근 후에도 햇빛이... 해가 많이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