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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자전거 관련..

비싼 자전거는 왜 비싸요?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4. 7. 16.

 

비싼 자전거는 왜 비싸요?

 

웃자고 던진 질문에 소름 끼치도록 친절하게 답해주는 시간

 

 


Q. 비싼 자전거는 왜 비싸요?
A.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프레임의 소재와 구동계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명품가방이나 시계가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물품은 생산단가와 시장논리에 따라 가격이 정해집니다. 생산단가는 보통 얼마짜리 재료를 가지고 얼마의 비용을 들여서 만들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자전거도 마찬가지로 무슨 소재와 부품들을 채택하여 어떠한 기술을 적용하였는지가 자전거 가격을 결정짓는 주된 요소입니다.

자전거에 관해 이야기할 때 흔히 듣는 '기함'이란 사령부가 설치된 군함이 아닌 브랜드의 최고 상위 모델을 뜻합니다. 가격도 일반 자전거에 비해 무척이나 비쌉니다. 자전거에 별 관심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고작 두 바퀴에 페달 달린 탈것일 뿐인데 왜 이렇게 비싸?"라고 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자전거는 1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발전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자전거는 로드 사이클, MTB,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다양한 용도로 나뉩니다. 헌데 같은 로드 사이클이나 MTB라도 해도 가격은 천차만별. 십만 원부터 천만 원이 넘는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는데, 이는 대개 자전거를 구성하는 부품과 소재의 차이 때문입니다. 그 중 가격 형성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이 바로 프레임입니다. 프레임은 자전거의 뼈대를 이루는 부분인데, 철(이하 '스틸'), 알루미늄, 카본 파이버(이하 '카본'), 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소재들이 갖는 고유의 특성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무게입니다. 자전거는 가벼울수록 빠른 속도를 내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죠.

                                              * 스틸 프레임

스틸(Steel)은 건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철근콘크리트부터 안방문의 경첩까지 현대사회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산업혁명 이후 제철소에서는 엄청난 양의 철이 제련되기 시작했고 19세기 초반부터는 자전거 역시 철로 만들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자전거에 사용되고 있어요. 순수한 스틸은 그 소재의 가공이 쉽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부식이나 강도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죠. 때문에 순수한 철을 사용하기 보다는 탄소, 크롬, 몰리브덴 등의 다양한 원소를 첨가한 합금형태로 만들어 강도와 부식 문제를 완화했답니다. 스틸 프레임은 이미 대량생산 체제가 갖춰졌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여 생활 자전거나 저가의 자전거에 많이 사용됩니다.

                                          * 알루미늄 프레임

항공기 소재로도 사용되는 알루미늄은 스틸보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아 자전거 프레임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스틸보다는 조금 무른 재료의 특성상 알루미늄 프레임은 스틸 프레임보다 직경이 크게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며 입문자용 자전거에서부터 고급 자전거까지 그 쓰임이 다양하죠. 기술이 발달하면서 저가의 알루미늄 프레임도 많이 생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격은 더욱 낮아지면서 성능이 향상된 자전거가 많이 출시되고 있답니다.

                                              * 카본 프레임

카본은 금속이 아닌 복합 섬유로 된 소재입니다. 카본원사는 마치 가는 실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같은 부피의 철에 비해 75%, 알루미늄에 비해 30%나 가볍지만 강도는 무려 철의 10배에 달한답니다. 팔방미인인 카본은 대형 항공기나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리는 F1포뮬러용 자동차에도 사용됩니다. 자전거도 가볍고 단단한 카본을 소재로 만들기 시작한 것도 이미 삼십 년 가까이 되었죠. 카본은 마치 원단을 짜듯이 얇게 만들어 적층하여 프레임을 만드는데, 카본이 자전거 프레임 소재로서 큰 환영을 받은 이유는 가볍고 디자인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단단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카본 프레임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고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부드러운 프레임부터 힘전달이 좋은 단단한 프레임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카본 프레임은 상당히 가격이 높았답니다. 지금도 여전히 알루미늄이나 스틸 프레임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높지만 점차 대중화되며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티타늄 프레임

조금 특이한 소재가 바로 티타늄입니다. 티타늄은 지구상에 풍부한 금속 원소이지만 산소와 질소가 없는 환경에서 용접하여 제작해야 하는 등 제련과 가공이 어려워 생산단가가 비싼 소재입니다. 알루미늄보다는 무겁지만 철보다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튼튼한 프레임을 만들 수 있고 부식에 강해 보관하기 편리합니다. 그 때문에 스틸이나 알루미늄 프레임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 때문에 마니아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프레임은 분명 자전거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지만 구동계와 바퀴 역시 자전거 가격에 있어 큰 몫을 차지한답니다. 튼튼한 프레임과 내달리는 바퀴를 연결해 자전거를 움직이는 부품이 바로 구동계입니다. 변속레버와 브레이크, 앞 변속기와 뒤 변속기, 크랭크, 스프라켓 등으로 구성된 구동계는 프레임 다음으로 자전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동계를 생산하는 유명 브랜드는 캄파뇰로, 시마노, 스람 등으로 자전거 생산 브랜드보다는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각 브랜드의 구동계는 등급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위 모델일수록 그 가격도 비싸죠. 상위 모델의 구동계는 최신 기술을 적용할 뿐 아니라 카본 소재를 비롯하여 가볍고 내구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한답니다. 고가의 구동계일수록 무게가 가볍고 부드럽고 정확하게 변속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싼 구동계를 사용했다고 해서 프레임만큼의 성능차이를 체감하기는 힘듭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부품은 아니라는 뜻이죠.

* 각 브랜드의 구동계 라인은 상위 모델일수록 그 가격이 비싸답니다. 상위 등급일수록 무게가 가볍고 정확하게 변속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과 구동계뿐만 아니라 바퀴도 자전거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입니다. 바퀴는 무게와 반응성, 구름성 등을 가장 민감하게 체감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바퀴 역시 소재나 디자인 등이 가격을 결정짓는 주된 요소이지만 브랜드가 다양하고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차후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 용도나 소재에 따라 다양한 바퀴가 존재합니다. 바퀴의 가격 역시 용도나 소재, 적용된 기술, 브랜드 가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다양한 부품과 그보다 더 다양한 가격대는 자전거를 선택할 때 머릿속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죠. 하지만 비싼 부품들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소재나 부품 등급과 상관없이 브랜드의 명성과 제품의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기도 하죠. 또한, 프레임 소재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기에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답니다. 이는 단순히 '좋거나 나쁘다' 차원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자전거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비싼 자전거가 왜 비싼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면 어떤 자전거를 타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죠.

위 기사는 바퀴 Vol.032의 '바퀴에게 장난으로 묻는 장난 아닌 질문들' 기사 전문 입니다.

글: 김석현

 

자전거 속도계 달면 뭐가 좋아요?

 

웃자고 던진 질문에 상당히 친절하고 꼼꼼하게 답해주는 시간

 


[Q] 자전거 속도계를 달면 뭐가 좋아요?

[A] 당신의 자전거가 단순한 마실 용도나 패션아이템이 아니라면, 자전거 속도계는 자전거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전거로 운동이나 여행을 즐긴다면 속도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도 있어요. 사실, 자전거 속도계라는 것이 단순히 주행 속도만을 표시해주는 장치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클링 컴퓨터'라 부르는 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속도계를 달면 무엇이 좋은지 차근차근 알아볼까요?

1. 속도계의 원리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속도계들은 대개 핸들이나 스템 부근에 장착하여 라이더가 자신의 주행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이 속도계 자체가 속도를 측정해주는 것은 아니랍니다. 속도계는 일반적으로 바퀴의 회전 속도와 횟수를 기준으로 전체적인 주행 속도를 계산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속도계를 구입하면 대부분 '속도센서(Speed Sensor/Wheel Sensor)'라는 것이 함께 들어 있어요. 반드시 이 센서가 바퀴에 장착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를 앞 바퀴에 설치할 경우에는 먼저 포크의 중간 부분에 센서를 단단히 부착시킨 후 앞 바퀴의 스포크에도 자기장센서를 부착합니다. 이때 가장 주의할 점은 바퀴가 회전하면서 포크에 장착한 속도센서가 스포크에 장착한 자기장 센서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합니다. 뒷바퀴에 설치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속도센서를 체인 스테이나 시트 스테이에 장착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죠. 이렇게 장착된 속도센서는 라이딩 중 바퀴의 회전 속도와 횟수를 감지하여 유선 혹은 무선 방식을 통해 핸들에 장착된 속도계(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그리고 속도계는 각종 전산 작업을 거쳐 실시간 주행속도를 포함한 여러가지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죠.

2. 속도계의 기능과 역할

자전거 속도계가 하는 기능은 단순히 이동속도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주행시간 | 속도계는 시계와 타이머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어 주행시간 역시 제공합니다.

이동거리 | 이동속도와 주행시간을 통해 총 이동거리 역시 제공하죠.

케이던스(Cadence) | '케이던스 센서(Cadence Sensor)'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는 속도센서와 같은 원리로서 장착할 시 1분당 페달의 회전수(RPM, Revolution Per Minute)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동거리와 속도가 같더라도 기어비의 높낮이와 지형조건에 따라 페달의 회전수는 매우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운동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열량 | 정확한 수치라고 볼 수는 없지만, 속도계는 페달 회전수(케이던스), 속도 그리고 시간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라이더가 자전거를 타면서 소모한 열량을 대략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온도 | 모든 속도계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외부의 기온을 표시해주는 제품들도 최근에는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3. 그 밖의 기능

일반적인 속도계가 제공하는 기능들로도 일상에서의 운동이나 간단한 여행을 즐기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인 훈련이나 여행을 위해 보다 정확하고 전문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속도계들도 대중화되고 있는데요. 더욱 스마트해진 속도계들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PS | 자전거 속도계에 GPS기능이 탑재되면서, 이제는 단순 '속도계'라는 명칭이 무색해졌습니다. 위성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이 기능은 라이더의 위치를 방위, 경위도 등을 통해 인식하여 고도, 경사도 등의 지형적인 정보는 물론,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갖추게 되면서, 속도센서 없이도 주행속도를 나타내주기도 합니다.

심박수 | 사이클링 컴퓨터들은 라이더의 심장 박동수의 변화 역시 보여줍니다. 물론, 별도의 '심박센서(Heart Rate Sensor)'를 가슴에 장착해야 하지요. 라이더의 심박을 읽은 센서는 속도센서나 케이던스 센서와 마찬가지로 그 정보를 유/무선(일반적으로 무선)방식을 통해 컴퓨터 단말기로 전송하여 보여줍니다. 이는 일반적인 속도계가 보여주는 대략적인 열량 소모량보다 훨씬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라이더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답니다.

파워 | 자전거를 타는 데 있어 '파워'란 라이더가 페달에 가하는 힘을 뜻합니다. '파워미터(Power Meter)'라는 장치를 자전거의 특정한 부분(페달, 크랭크, 뒷바퀴 허브 등)에 장착하면 라이딩 시 그 수치를 컴퓨터 단말기로 전송하여 'watt' 단위로 표시해 줍니다. 현대의 스포츠 과학에서는 얼마큼의 힘으로 얼마 동안 페달링을 유지했느냐에 따라 라이더의 역량을 판단하기 때문에, 파워는 실제로 실력 향상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데이터 공유 | 라이딩을 마친 후 자신의 사이클링 컴퓨터를 일반 PC와 연결하면, 이동 시간, 이동 거리, 이동 경로, 평균 속도, 시간 및 지역대 별 속도, 평균 페달링수, 시간 및 지역대 별 페달링수, 심박 변화, 파워 변화 등 라이딩 중 수집된 데이터들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는 자신의 현재 수준과 상태를 파악하고, 실력 향상이나 앞으로 떠날 여행을 계획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정보가 되겠지요. 또한, 자신의 라이딩 루트나 정보들을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면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답니다.

이처럼 사이클링 컴퓨터는 실력 향상이나 양질의 여행을 계획하고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자전거를 타는 목적이나 수준을 잘 고려하여 구매해야 합니다. 잘 쓰면 최고의 라이딩 파트너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면 그저 비싸고 복잡한 '속도계'가 되어버릴테니까요.

 자동차에 자전거를 올리고, 자전거에 텐트를 실은 채 캠핑 떠나는 사람들을 만났다.



자전거와 함께 캠핑을 떠난 사람들

 

한슬기 (25세, 간호사)
자전거 한 대면 충분하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향해 떠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하룻밤이라도 자연 속에서 지내는 것이 바이크 캠핑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장거리 라이딩을 견딜 수 있고, 찬 바람 속에서 하루를 지낼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해서 무작정 떠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할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면 중간에 포기를 해야 하거나, 돌아올 때 버스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쉬고 싶은 자리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으니 캠핑 계획을 세우는 것에 부담 느낄 필요가 없다.

이포보 캠핑장

잠실에서 시작해 잘 닦인 아라뱃길을 따라 66km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보통 3~5시간 정도 걸린다. 샤워 시설이 있어 자전거를 탄 후 흘린 땀을 말끔하게 닦을 수 있고, 화장실도 개수대 등도 잘 마련돼 있다. '4대강 이용도우미'를 통해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도 적다.

ADD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당남리 309-6

TEL

031-881-6384

WEB

riverguide.go.kr

전성곤 (35세, than.x company 대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방법


캠핑을 하다 보면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된다. 모두가 타는 사륜구동 SUV 대신 귀여운 박스카를 이용해 산속으로 캠핑을 다니고 싶고,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서핑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 MTB 자전거 역시 마찬가지다.

깊은 산속에 있는 캠핑장에 자리를 마련하고, 울퉁불퉁 산길을 따라 자전거를 즐기는 기분은 MTB 자전거 기술을 떠나 캠핑장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그저 편하게 앉아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만 즐기다 오는 캠퍼들에게는 새로운 놀거리인 MTB 자전거를 추천한다. 더 깊은 산속까지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캠핑 재미까지 더해진다.

팔현캠프
높이 솟은 잣나무 숲 속


의 캠핑장. MTB 자전거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른 캠핑장 이용객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초보는 텐트 사이로 평탄한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고, 원한다면 높은 곳에서부터 어려운 코스를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 게다가 자동차로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로 가깝다. 이용 요금은 4인 기준3만원(전기료 5천원 별도).

ADD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로175번길 264(팔현리)

TEL

031-575-3688

WEB

mmsd07.cafe24.com

한용(33세, 포토그래퍼)
자전거는 필수 아이템!


가끔 자전거를 타고 캠핑장까지 가는 제대로 된 바이크 캠핑을 즐기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제대로 된 장비는 물론 체력까지 갖춰야 가능하기 때문.

그래서 자동차 지붕에 자전거를 매달고 캠핑장을 찾는다. 캠핑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캠핑장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며 산책을 즐기는 등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 홀로 고독을 씹으며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면, 여러 사람과 함께 재밌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이런 방법이 좋다.

물론 자동차에 장착할 자전거 거치대가 필요하다. 자동차 뒤에 매다는 후미형과 지붕에 올리는 지붕형 두 가지 형태가 대표적.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자전거 거치 방법에 따라 후미형은 자전거의 페달이 자동차 뒷부분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지붕형은 지붕이 낮은 공간은 진입하지 못한다.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

텐트촌에 펜션이 함께 있는 독특한 구성의 캠핑장. 산악 ATV나 트럭 뒤에 앉아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트럭킹 등 다양한 레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텐트촌 이용 금액은2만5천원~6만원.

ADD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봉평북로 193-28

TEL

070-4639-6315

WEB

irispension.co.kr

캠핑장의 조건
내게 맞는 캠핑장은 어디일까?


캠핑 초보라면 화장실, 개수대, 샤워 시설, 전기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을 찾는 게 우선이다. 밖에서 하루 지내는 게 사실 만만한 일이 아닌 탓에 부대시설이 좋은 곳이라면 약간의 불편을 어느 정도 감수하며 캠핑의 매력에 빠지기 충분하기 때문.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진 캠핑장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동 거리가 길고,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자연 아닌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텐트 치기도 전에 지칠 수 있기 때문. 캠핑 마니아들은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추천한다.

1박 2일 캠핑 후 다음 날 오전에 떠나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도 무리가 없다. 매주 한 번씩 캠핑을 꼭 떠나야 하는 사람 역시 가까운 곳에 사이트를 마련하는 것이 캠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캠핑장을 찾는 것.

캠핑을 즐기는 사람만큼 캠핑장이 늘고, 시설이 좋아진 반면 자연을 훼손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 캠핑 마니아들의 이야기. 제아무리 시설 좋은 캠핑장이라 해도 자연이 훼손된 캠핑장에서는 진짜 캠핑을 즐길 수 없다. 차라리 집 안 거실에 텐트 치는 게 더 낫다는 의미다.

새로운 캠핑장 리스트

천안 내뜰캠핑장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광덕2리 215-2(010-9054-3851)

안동 단호샌드파크 캠핑장경북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71-2(054-850-4595∼6)

용인 해두리 오토캠핑장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2075번길 6(010-5327-0981, suncamping.co.kr)

예당 저수지 캠핑장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61(041-339-8281)

춘천 이노캠핑 & 카라반 리조트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 9-1(1544-9354, innoresort.kr)

홍천 엘림 캠핑장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들길 14(033-432-1632, cafe.naver.com/elimcamp)

용인 양달관광농원 캠핑장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로 100-2(031-334-4567, yangdal.co.kr)

용인 청룡 캠핑장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 1624(010-4355-5005, cafe.naver.com/bluedragoncamp)

자전거의 조건





1 LOMBARD
슈어 2014

빠르게 달려도 안정적인 자전거. 무거운 짐을 싣고 장거리 달리기에 적합하고, 카본 소재를 써 가볍다.1백45만원

2 CORTINA

단출한 외관에 강력한 내구성을 심은 사이클로 크로스 자전거. 도심에서 활용하기에도 무리 없는 스타일이다.3백50만원

3 HUMMER FOLDING

단단한 생김새와 달리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가볍다. 접을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보관할 수 있다. 미니벨로.58만원

4 BEAR VALLEY

여성들이 타기 적당한 사이즈의 MTB 자전거. 충격을 잘 흡수하는 특이한 형태의 프레임과 깔끔한 컬러가 눈길을 끈다.99만원

5 MUIRWOOD

출퇴근은 물론 장거리 여행, 심지어 MTB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에 쉽게 짐받이를 더할 수 있다.68만원

6 PALISADES TRAIL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산악용 MTB 자전거. 강력한 충격 흡수 기능까지 갖추었다.1백29만5천원

기획_김용현 사진_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