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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캠핑,기타자료/[솔로캠퍼의 슬로캠핑]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풍성한 캠핑

by 시리우스 하우스 2012. 10. 5.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풍성한 캠핑
2012년 10월 04일 (목) 11:15:54 솔로캠퍼

추석 명절,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캠핑에서 답을 찾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3대가 함께 하는 캠핑, 어때요?

캠핑 취재를 다니다보면 재미있는 풍경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초대해 3대가 캠핑을 즐기는 가족을 종종 만나게 되는 것. 보통 아이들과 캠핑을 다니던 젊은 부부들이 부모, 친척들을 초대해 함께 아웃도어 삶을 즐기는 경우다. 처음엔 나이든 부모들이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지만 오히려 더 즐겁고 편안하게 캠핑을 즐긴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 3대가 함께 캠핑을 다니는 가족

지난해 계룡산의 한 캠핑장에서 만난 송지환, 조인숙 부부는 금요일이면 무작정 캠핑을 떠난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시부모와 장인장모를 모두 아우르는 3대 캠핑가족다. 대가족이 함께 어울리다 보니 사돈지간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다른 캠핑 이웃에게 먹을 것을 연신 권할 정도로 인심이 후하다.

부인 조인숙씨는 “남편이 양가 어른을 모시고 캠핑을 가자고 제안했어요. 처음에는 불편해하시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걸 어르신들도 즐기시고 아이들도 행복해하더라고요”라고 말한다. 남편 송지환씨는 “인근 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을 하다가 계룡산 동학사 야영장을 알게 됐다”며 “최신식 시설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3대가 함께 자연 속에 파묻혀 아늑하게 보내는 느낌이 듭니다”라고 덧붙인다.

캠핑장 요리, 또 하나의 즐거움

매주 하는 캠핑, 뭐가 그리 즐거울까 싶지만 많은 캠퍼들은 ‘캠핑요리’를 즐거움의 하나로 꼽는다. 보통 집에서 요리는 아내, 즉 안지기의 역할이지만 캠핑장에서는 바깥지기가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일까. 안지기들은 캠핑장에서 바로 해 먹는 요리를 캠핑의 묘미로 꼽는다.

   
▲ 더치오븐을 이용해 만든 찜닭

화로를 이용한 요리는 슬로푸드가 적합하다. 더치오븐 등을 이용해 찜, 스튜 등 오랜 시간 조리해야 할 때 유용하다. 또 바비큐 등 숯불 요리도 화로에서 바로 해 먹을 수 있다. 그 외에 빠르게 조리해야 하는 요리는 스토브를 이용한다.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라면, 카레 등은 물론이고 스파게티, 탕, 전골 등 다양한 캠핑 요리를 즐기는 캠핑족도 많다.

   
▲ 캠핑장 대표 요리, 화로를 이용한 숯불요리

단 캠핑요리를 할 때 주의점도 있다. 캠핑장에서 요리를 편하게 하려면 재료는 미리 집에서 손질해오는 것이 좋다. 껍질이 있는 식재료의 경우 손질 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 양념은 되도록 동일한 크기의 용기에 각각 담는 게 좋다. 수납하기에도 편리하고 양념을 빠트리고 오는 실수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 자연 속에 둘러앉아 먹고 마시는 것으로도 충분한 가족 이벤트가 된다.

또 캠핑장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다. 캠핑장 근처 특산물이 있다면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하는 것이다. 아침은 뜨끈한 국물요리를, 점심은 남은 재료를 활용한 볶음밥이나 주먹밥 등을, 저녁은 화로에서 해 먹는 요리로 식단을 미리 구성해놓으면 편리하다.

솔로캠퍼<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